RSS 구독
뉴스레터
KT-SKT, 모바일 오피스 ‘혈전’
by 도안구 | 2009. 12. 21

ktmobileoffice0912

KT가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FMC 분야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년부터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T는 별도 서버 구축없이 모바일 그룹웨어와 푸시메일 적용이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개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KT가 이번에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은 모든 단말과 단말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사로서는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별도의 구축비용이 필요 없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그 동안 기업FMC를 제공하면서 전자우편, 메신저, 결재 등의 기능을 갖춘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윈도우 폰(구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에만 적용가능했고, 모바일 폰에서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푸시메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별도의 메일서버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KT는 이런 문제를 새해부터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은 윈도우 폰은 물론, 아이폰 Mac,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모든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또 푸시메일 서비스도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서버에서 그대로 제공할 수 있다.

그룹웨어와 푸시메일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요금도 각각 월정액 5천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그동안 기업 FMC 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의 스마트폰을 국내 유통해 왔지만 별다른 실익을 얻지는 못했다. 또 T옴니아의 경우 삼성전자가 SK텔레콤에게 독점 공급하는 등 단말기 분야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단말기 도입 가격이 높아 기업들이 선뜻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KT에겐 FMC 시장 공략에 호재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내년엔 입장이 좀 다르다. KT는 삼성전자의 쇼옴니아와 애플의 아이폰, 내년에 선보일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을 통해 SK텔레콤과 단말 경쟁에서 뒤질 이유가 없다. KT는 FMC 사업을 위해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단행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일부 환경을 구축했고, 서울 서초동에 마련중인 별도의 사옥에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FMC 환경을 꾸밀 계획이다. 두산을 비롯해 하나은행 등 몇몇 대기업들이 기존 업무 환경을 아이폰에 포팅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 이 또한 차별화로 내세울 수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측면에서도 Wi-Fi, 와이브로(Wibro), WCDMA 등으로 SK텔레콤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

물론 KT의 모바일 오피스 전략이 순항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모바일 오피스의 우선 고객들이 대부분 대기업이고 별도의 내부 업무 시스템을 도입한 상황에서 굳이 통신사들의 솔루션을 쓸 필요는 없다. 데이터 요금제만 가입하면 된다. 삼성SDS가 모바일데스크라는 모바일 오피스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한 후 기업 고객들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도 이메일 솔루션 등은 이미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KT의 기업용 솔루션 운영 능력에 대한 검증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를 통해 300여 고객사를 확보했고, 그동안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데이터 요금제를 꾸준히 낮춰왔다. SK텔레콤은 그룹웨어와 메일의 경우 각각 6천원에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 홍보팀은 “뒤늦게 뛰어든 KT가 요금를 낮추긴 했지만 고객들이 통신 인프라를 하루 아침에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온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기업 고객들은 유리하다. 두 거대 통신사의 경쟁 속에서 유리한 단말도입 가격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대 이동통신사의 고래싸움에 고객들은 만세를 부를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파이핑하기       싸이월드 공감 
인쇄 인쇄
, , , , , , ,
http://www.bloter.net/archives/21469/trackback
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1 Responses to "KT-SKT, 모바일 오피스 ‘혈전’"

KT건 SK건관심없다. 통화료나 좀 낮춰라 싼데갈게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블로터닷넷이 댓글을 받지 않는 이유]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