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탈, “오픈소스 PaaS로 한국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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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탈이 국내 PaaS(Platform as a Service) 시장에 입지를 넓힐 심산이다. 피보탈은 VM웨어 함께 12월9일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한국 PaaS 시장에 더 도전할 예정”라고 밝혔다.

피보탈은 오픈소스 클라우드파운드리 상용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다. 클라우드파운드리는 VM웨어 내부 기술팀이 2010년부터 연구한 기술이다. 2011년엔 이를 외부에 공개해 오픈소스로 만들었고, 2013년 VM웨어는 PaaS를 외부로 분리시켜 독립적인 회사로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 피보탈은 데이터 분석도구 ‘피보탈 빅데이터 스위트’와 PaaS인 ‘피보탈 CF(Cloud Foundry)’등을 대표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PaaS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 필요한 인프라 설치부터 애플리케이션 배포·관리를 자동화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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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와터스 피보탈 사업 총괄 부사장(왼쪽)과 앤드류 클레이 쉐이퍼 피보탈 기술총괄 시니어 디렉터(사진:피보탈)

VM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처럼 VM웨어 이름을 내건 PaaS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굳이 회사를 분리해서 따로 서비스를 내놓았을까.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은 “특정 기술에 대한 종속성을 없애고, 폭넓게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클라우드파운드리 기술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VM웨어, 오픈스택, AWS 기술과 대부분 호환된다. 즉, VM웨어 경쟁업체 기술과 함께 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VM웨어 내부에서 기술 지원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기술 지원을 하면서 좀 더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쉽게 받아들이고자 한 결정이다.

VM웨어는 피보탈과 협력하면서 전통적인 인프라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픈 고객을 공략할 심산이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인프라에 VM웨어 가상화 기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는 VM웨어에 맡기고, 피보탈은 플랫폼을 제공해 클라우드를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피보탈은 오픈소스 기술을 내세우며 PaaS 시장 경쟁력을 강조한다. 피보탈은 클라우드파운더리, 자바 프레임워크 스프링 기술을 가지고 있기에 해당 오픈소스 기술의 핵심 기여자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그 덕분에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받고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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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와터스 피보탈 사업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자바 개발자가 아주 많기 때문에 피보탈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라며 “스프링과 클라우드파운드리 기술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러한 빠른 개발로 9~12개월 걸렸던 작업을 짧으면 6~12주 안으로 줄일 수 있다”라며 “애자일 개발 방식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클레이 쉐이퍼 피보탈 기술총괄 시니어 디렉터는 “피보탈 기술은 다른 경쟁사보다 이식하기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며 “베이직 런타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모바일, SQL, 하둡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IBM도 PaaS인 ‘블루믹스’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오픈소스 클라우드파운드리를 기반으로 만든 기술이다.

클레이 쉐이퍼 피보탈 기술총괄 시니어 디렉터는 “아직 해외나 한국에 몇몇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클라우드 도입에 회의적”이라며 “애자일한 개발 방식, 산업의 변화 등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클라우드로 넘어갈 수 있게 돕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개발자가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도와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라며 “PaaS로 개발 환경을 간단히 만들고, 결과적으로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피보탈은 12월8일 이영수 전 세일즈포스닷컴코리아 지사장을 피보탈코리아 신임 지사장으로 임명했다. 현재 피보탈 한국 지사 전체 직원은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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