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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스마트폰 시장, 삼성 울고 샤오미 웃고

2014.12.16

2014년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1년 전보다 7%p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3%p 넘는 성장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15일 2014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했다. 삼성만 울고, 나머지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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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별로 보자.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4%를 기록했다. 꼭 1년 전인 2013년 3분기 점유율은 32.1%였다. 1년이 지나는 동안 7.7%p나 점유율이 떨어진 셈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은 주로 중국 시장의 충격 때문이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28.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한 것이 전세계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7321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삼성전자가 잃어버린 점유율은 2위부터 5위를 기록한 나머지 업체가 나눠가졌다. 2위는 전세계에서 3818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이 기록한 2014년 3분기 점유율은 12.7%인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p 늘어난 수치다. 애플이 올해 발표한 4.7인치, 5.5인치 대화면 아이폰이 특히 시장에서 잘 먹힌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1년 전보다 26%나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트너는 애플이 2014년 4분기에는 또 다른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3위는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이번 분기 동안 총 1593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웠다. 점유율은 5.3%. 2013년 3분기 화웨이의 점유율은 4.7% 였으니, 1년 동안 0.6%p 점유율을 늘렸다. 판매 대수로만 따지면, 화웨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30만대나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이는 4위를 기록한 샤오미다. 샤오미가 2014년 3분기 판매한 스마트폰은 총 1577만대 수준. 3위 화웨이와 대등한 숫자다. 점유율 측면에서도 샤오미는 화웨이를 넘보고 있다. 2014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제품은 5.2%를 차지했다. 2013년 같은 분기 샤오미의 점유율은 1.5% 였다. 1년이 지나는 동안 3.7%p 점유율을 끌어 올린 셈이다. 1년 전만 해도 3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던 업체가 1년이 지난 지금은 1577만대의 스마트폰을 파는 업체가 됐다는 점이 놀랍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샤오미는 톱5 업체로 데뷔했다”라며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선두 업체가 된 것으로 바탕으로 336% 성장이라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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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자료: 가트너)

지역별로 보면, 2014년 3분기에는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특히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1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성장했다. 스마트폰 포화 시장 중 하나인 미국도 2014년 3분기 18.9% 성장하며 오르막길을 걸었다. 가트너는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양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포화 지역 중 하나인 서유럽은 2014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부피가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분기를 포함해 3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미국 휴가 시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제조업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중국 업체는 끊임없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어 유럽의 선불폰 시장과 이머징 마켓이 이들의 성공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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