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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충돌 방지 자전거 헬멧 선보인다

2014.12.21

스웨덴 자동차 기업 볼보가 커넥티드 자동차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초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2월19일에는 자동차와 자전거의 충돌을 방지할 목적으로 스마트 헬멧 기술을 선보였다. 볼보는 이 스마트 헬멧을 2015년 1월 개최되는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서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볼보가 2015년 CES에서 선보일 스마트 헬멧.(출처 : 스마트 헬멧 소개 동영상 캡처)

볼보가 2015년 CES에서 선보일 스마트 헬멧.(출처 : 스마트 헬멧 소개 동영상 캡처)

볼보는 자동차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헬멧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2월19일자 볼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자전거 사고의 50%는 자동차와의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연간 5만명의 자전거 라이더가 같은 이유로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으로 볼보는 자동차와 자전거 라이더가 상호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 헬멧 개발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볼보는 이를 위해 스포츠 헬멧 전문 기업인 POC,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기업 에릭슨과 손을 잡았다. 헬멧 제작은 POC, 자동차 데이터 연결 시스템은 볼보, 이를 중개하는 통신시스템은 에릭슨이 맡았다. 사물인터넷 시대 자동차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일종의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이다.

자전거 라이더가 이 스마트 헬멧을 착용하고 도심을 운행하면 인접한 볼보 자동차에 자동으로 운행 알림 정보가 전달된다. 볼보 자동차 운전자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자전거 라이더의 위치를 파악, 안전 주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안전 사각지대에서 이 스마트 헬멧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교차로에서 자전거에 의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볼보 자동차는 운전자의 수동 제동 없이 자동으로 정지한다. 볼보는 ‘XC90’ 신형 모델에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 자동차 CIO인 클라스 밴드리크는 “볼보와 POC, 에릭슨의 파트너십은 볼보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충돌없는 자동차라는 비전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안전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안전 사각 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여나가는 목표에 근접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충돌 사고는 심각한 수준이다. 2014년 1월 발표된 ‘국내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와 자전거 간 사고의 절반 이상은 측면 직각 충돌 즉 교차로 상황에서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볼보의 스마트 헬멧이 국내에 도입될 경우 자전거 사고율 감소에 적잖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angun76@gmail.com

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입니다. 이메일은 dangun76@mediati.kr 트위터는 @dangun76 을 쓰고 있습니다. '뉴스미디어의 수익모델 비교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관련 분야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저서로 '트위터 140자의 매직', '혁신 저널리즘'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ediagotosa/)에서 더 많은 얘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