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웹브라우저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솔솔 풍기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지디넷>의 MS 전문 기자 메리 조 폴리가 현지시각으로 12월28일 전한 내용이다. MS가 개발 중인 새 웹브라우저는 지금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새 웹브라우저는 오는 1월21일 MS가 미국에서 계획 중인 ‘윈도우10’ 소개 행사에 처음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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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조 폴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MS가 개발 중인 새 웹브라우저 코드명은 ‘스파르탄’이다. 원래 알려진 이름은 ‘IE 12’로 IE의 다음 버전인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존 IE와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

스파르탄은 구글의 ‘크롬’ 웹브라우저나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와 비슷한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IE의 탭과 다른 모양으로 설계 중이며,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웹브라우저 확장기능도 포함할 예정이다.

스파르탄은 특히 국내 인터넷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액티브X’ 플러그인을 쓸 수 없도록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메리 조 폴리 기자는 이를 대체할 플러그인으로 MS의 ‘XAX 프로젝트’를 꼽았다. XAX 프로젝트는 개발자가 기존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웹브라우저에 추가 기능을 덧붙일 수 있도록 돕는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모델이다. 보안성과 운영체제(OS) 독립성, 높은 성능, 기존 코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월21일 등장하는 윈도우10은 이름에 ‘1월’을 붙여 ‘JTP(January Technical Preview)’라고 불린다. 윈도우10 JTP에는 ‘컨티넘’ 기능이 구체적으로 소개될 전망이다. 컨티넘은 윈도우10에서 처음 도입되는 기능으로 터치 조작과 키보드, 마우스 조작 사이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조작환경(UI)을 말한다.

예를 들어 MS의 ‘서피스’에서 윈도우10을 쓸 때 키보드를 붙인 상태에서는 기존 윈도우에서 흔히 보는 창 모드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서피스 화면에서 키보드를 분리하면 자동으로 컨티넘 기능이 동작해 창 모드로 나타났던 응용프로그램이 전체 화면으로 바뀐다. 응용프로그램 UI를 터치 조작에 알맞게 바꾸기 위함이다.

이밖에 MS가 만든 지능형 음성비서 기술 ‘코르타나(Cortana)’도 오는 1월이면 확인할 수 있다. 코르타나는 X박스용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서 따온 이름으로 사용자의 PC 사용 패턴을 분석해 알맞은 명령을 수행해준다. 1월21일 예정된 발표행사가 사용자 경험을 위한 것인 만큼, 윈도우10에서 코르타나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월21일 진행될 윈도우10 사용자 경험 발표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윈도우부문 총괄인 테리 마이어슨과 조 벨피오레 수석부사장, X박스 부문 총괄 필 스펜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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