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동영상 서비스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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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올 상반기에 내놓기로 한 동영상 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트위터가 ‘video.twitter.com’ 페이지를 만들고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동영상 형식 등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됐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이 트위터 사용자 다니엘 라펠이 알린 소식을 인용해 1월2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트위터는 지난 2014년 6월 ‘움짤’을 게시물에 넣는 기능을 선보였다. 11월에는 2015년 상반기 중에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트위터 동영상 게시’ 웹페이지를 보면 트위터가 동영상 서비스를 어떻게 준비 중인지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아직 사용할 수 없는 트위터 동영상 서비스 웹사이트

▲아직 사용할 수 없는 트위터 동영상 서비스 웹사이트

10분 이내 h.264 mp4와 mov파일 올릴 수 있어

트위터 동영상 서비스에 올릴 수 있는 영상은 10분 이내 ‘mp4’와 ‘mov’ 파일이다. 가로·세로 비율은 16대9여야 한다. 코덱은 동영상은 h.264, 음성은 AAC로 인코딩해야 한다. 초당 프레임 수는 원본 동영상을 따라간다. 용량 제한은 없다. 트위터는 “파트너들이 최고 해상도의 소스 동영상을 사용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화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려면 동영상 게시 도구 대시보드에서 ‘업로드’ 단추를 누르면 된다. 동영상 편집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동영상 게시 도구에 올린 동영상은 ‘트윗 작성’ 단추를 눌러 간단히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다. 예약 발송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유튜브 동영상 공유는 No! 트위터에 바로 올려야 해 

흥미로운 점은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하는 길을 트위터가 막았다는 사실이다. 트위터는 유튜브 웹주소(URL)를 트위터 동영상 재생기에서 재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대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트위터에도 올릴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동영상을 끌어오지 못하게 막은 명분으로 트위터는 사용자 경험을 들었다.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동영상은 트위터에 업로드하고 호스팅해야 한다”는 것이 트위터가 밝힌 이유다. 하지만 이보다는 유튜브 트래픽을 내부로 끌어들이려는 심산이라는 쪽이 더 그럴싸한 해석으로 보인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동영상

동영상은 트래픽을 끌어모으는 중요한 콘텐츠다. 글이나 사진보다 동영상이 이목을 모으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버즈피드>는 심혈을 기울인 동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올려 한 달에 1억5천만건이 넘는 시청 횟수를 기록한다. 이는 <버즈피드> 웹사이트 트래픽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버즈피드 비디오 페이지.

<버즈피드> 비디오 페이지.

동영상이 사용자를 끌어모으니 광고주도 동영상을 주목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오는 2015년 미국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이 30% 성장해 77억7천만달러(8조5820억원)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뿐 아니라 페이스북도 동영상 광고를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는 추세다.

트위터 역시 동영상 서비스를 광고주에게 프리미엄 광고 상품으로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앰플리파이 파트너십을 맺으면 동영상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동영상 분석 도구(애널리틱스)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시작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동영상 시청 완료 시간을 25%, 50%, 75%, 100%로 나눠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영상 트래픽을 자연 증가한 트래픽과 홍보로 늘어난 트래픽으로 구분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한 트위터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에 ‘트위터 동영상 게시’ 웹페이지가 “확대된 사용자를 위한 홍보용 동영상 서비스용이지 올 상반기에 내놓을 새로운 동영상 재생 서비스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지만, 또 다른 대변인은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 트위터코리아 관계자 역시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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