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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12인치 ‘아이패드’…이어지는 소문들

2015.01.05

올해 나올 제품들에 대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기기 유출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전하는 프랑스의 노웨어엘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패드’ 유출 사진을 공개했다.

갤럭시S6에 대한 정보는 그간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64비트 프로세서와 금속 케이스를 쓴다는 것 정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였던 ‘갤럭시알파’나 ‘갤럭시A5’와 ‘A7’, 그리고 ‘갤럭시노트4’에서 꾸준히 금속 케이스를 실험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모두 테두리만 금속이고 뒤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금속 소재를 써도 배터리 교체를 포기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금속 소재를 쓸 전망이다. 배터리를 바꾸지 못하는 대신 금속을 제품 전체에 씌워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디자인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소문도 이미 몇 차례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alaxy_s6_case

(사진 : 노웨어엘스)

노웨어엘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갤럭시S6은 테두리만 금속이 아니라 뒤까지 모두 금속으로 가공돼 있다. 애플이 ‘아이폰5S’에서 썼던 방식과 비슷하다. 뒷판의 위·아래에는 안테나가 작동하도록 구멍을 냈다. 카메라와 심박 센서를 달 것으로 보이는 자리도 있다. 이 케이스로 봐서는 한동안 소문이 돌았던 ‘엣지 디스플레이’도 적용되지 않는 듯하다.

노웨어엘스는 ‘믿을 수 있는 출처’라고 밝혔지만 아직 이 사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기판이나 다른 부품이 앉는 자리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이미지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게 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소(CES) 2015’ 기간 동안 일부 파트너들에게 갤럭시S6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삼성전자는 대체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무대로 ‘갤럭시S’ 시리즈를 발표하는데, 두 달 정도 일찍 열리는 CES에서 해외 통신사와 부품 업체에 갤럭시S 시제품을 보여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소문이 있었다.

노웨어엘스는 갤럭시S6 외에도 애플이 준비하고 있다는 12인치 아이패드의 스케치 이미지도 내놓았다. 애플이 12인치 아이패드를 내놓는다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소문은 애플이 2013년 말, 9.7인치 아이패드에 ‘에어’라는 브랜드를 붙이면서부터 시작됐다. 맥북처럼 ‘에어’를 출시했으니 화면이 크고 성능이 좋은 ‘프로’도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이번에 노웨어엘스가 공개한 이미지는 실제 사진이 아니라 프로토타입을 스케치한 것이다. 이미지는 전원과 음량 조절 스위치가 달린 오른쪽 윗부분을 그렸다. ‘아이패드에어2’처럼 화면 잠금 스위치가 빠졌고, 카메라가 들어가는 자리도 눈에 띈다.

iPad_pro_prototype

(사진 : 노웨어엘스)

흥미로운 것은 전원 버튼 옆으로 보이는 스피커 자국이다. 애플은 보통 제품 스피커를 홈버튼이 있는 화면 아래에만 넣는다. 아이폰은 모노 스피커를 썼고 초기 아이패드도 스피커는 1개만 있었다. 아이패드에어나 아이패드미니의 스피커는 스테레오 스피커이긴 하지만 라이트닝 단자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배치했다. 그래서 세로로 들고 있을 때만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고, 그나마도 양쪽 채널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스테레오 효과는 미약하다. 노웨어엘스 이미지대로라면 새 아이패드는 가로로 들었을 때 양 옆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린다. 이건 이미 다른 태블릿들이 많이 쓰는 방식이고, 소니는 스마트폰에도 이렇게 스피커를 놓는다.

지금까지 나온 소문대로라면 새 아이패드는 12.2인치나 12.9인치 화면을 가진다. 6.9~7.5mm 두께에 A8X 프로세서와 터치아이디, 2GB 메모리 등으로 아이패드에어2와 비슷하다. 이름은 ‘아이패드프로’ 혹은 ‘아이패드에어 플러스’ 등이 지목됐다.

하지만 12인치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 애플과 관련된 소식을 자주 전하는 KGI 분석가 밍치 궈도 지난해 12인치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실제 제품은 없었다. 아직까지도 애플이 12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잡히지 않았다.

또한 애플은 11~13인치 맥북에어를 팔고 있고, 12인치 맥북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비슷한 크기의 아이패드를 내놓는 건 애플에 큰 의미가 없다. 128GB 아이패드에어2는 11인치 맥북에어와 값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큰 태블릿을 쓸 곳이나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이 또 다시 태블릿의 제품 가지수를 늘릴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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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