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산 클라우드 파일 금고, ‘빅스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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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스타트업 롱액세스가 ‘빅스태시’라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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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태시는 문서, 영상, 사진, 음성파일 등을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파일 보관 서비스다. 롱액세스는 큰 용량의 파일을 다루는 콘텐츠 제작자를 빅스태시 주요 고객으로 삼을 예정이다. 1월5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만든 투자 단체 ‘오픈펀드’가 1월5일 롱액세스에 30만유로(우리돈 약 3억원)을 투자했다. 롱액세스는 이를 기반으로 빅스태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빅스태시는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보다 보관 기능이 강화된 서비스다. 파일을 고치거나 수정하는 건 빅스태시 핵심 기능이 아니다. 이용자가 빅스태시에 파일을 올릴 때마다, 해당 파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e메일로 전송된다. 파일을 삭제하려면 따로 아이디를 입력해야 하고, 파일을 웹에 공개할 수도 없다. 파일을 공유하고자 할 때는 e메일을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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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태시는 파일 보관이 주된 기능이라, 삭제하는 과정은 신중히 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사진 : 빅스태시 서비스 갈무리)

빅스태시 서비스 이용료는 1년 단위로 계산되며, 용량은 10GB부터 TB 단위까지 제공한다. 기본 무료 용량은 10GB이며, 그 이상 쓰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롱액세스는 1월5일부터 한시적으로 5TB 저장소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파일은 데스크톱PC에서 바로 올리거나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옮길 수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 파일 금고인 셈이다.

빅스태시는 기존 롱액세스 서비스에서 확장해서 나온 기술이다. 롱액세스는 빅스태시와 비슷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기본 서비스의 보관 기능은 더 강력하다. 한 번 올린 파일은 30년간 보관되고,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 롱액세스는 파일을 외부에 공유할 수 없게 한 대신, 인증서를 가진 사람은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성했다. 롱액세스 계정이 없어도 이 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나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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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액세스 ‘인증서’ 예시. 30년간 파일을 보관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사진 : 롱액세스 소개 영상 갈무리)

롱액세스는 가족 사진이나 중요한 문서 등을 수십년 이상 보관하고 싶은 고객을 겨냥했다. 롱액세스 스토리지 서비스는 250MB을 기본 용량으로 제공하고 있다. 빅스태시는 기초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하지만, 롱액세스 기본 스토리지 서비스는 데이터에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기술을 거쳐 한 단계 높은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이미 드롭박스, 구글, 박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롱액세스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관’이란 기능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롱액세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스는 많은 역사와 문화유산이 보관돼 있는 장소”라며 “디지털 자료도 문화유산처럼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사용자의 자녀나 다음 세대도 그 디지털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스토리지 서비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