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 거세질수록 더욱 강해지는 구글과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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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3월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이 무려 64%에 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Survey: Google draws 64 percent of search queries(로이터)

로이터는 시장 조사 업체 히트와이즈를 인용해, 구글의 3월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64.1%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이 지난 2월에는 63.9%, 2006년 3월에는 58.3%의 점유율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를 상대로 계속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야후와 MS의 ‘구글 따라잡기 작전’이 아직까지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3월 미국 검색 시장에서 야후는 21.3%의 점유율에 머물렀습니다. 2월 21.5%에서 소폭 하락한 성적표입니다.

MS 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윈도 라이브와 윈도 비스타 조합을 앞세워 구글을 압박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분위기는 반전될 기미가 없습니다.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MSN검색은 3월 미국 검색 시장에서 9.2%에 그쳤습니다. 한달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13.1%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히트와이즈 조사를 보면 MS와 야후가 영토를 확장하기는 커녕 구글에게 있던 땅마져 약간 빼앗긴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성장세는 콤스코어네트웍스 조사 결과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콤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의 2007년 2월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48.1%입니다. 1월은 47.5%였지요.구글은 세계 웹검색 시장에서도 65.7%의 점유율로 경쟁업체들을 크게 앞서 있습니다. 

물론 야후와 MS 그리고 구글간 검색 전쟁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입니다. MS와 야후 모두 구글과의 사활건 승부를 위해 전력을 전진배치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글을 잡을 수 있다’는 MS와 야후의 호언장담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구글의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에는 ‘MS와 야후가 과연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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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검색, 어디에 있는가?
 
거센 도전자들을 상대로 위상을 계속 지키고 있는 업체는 구글 뿐만 아닙니다. MP3플레이어와 온라인 음악 시장의 황제 애플 역시 공룡기업들의 파상공세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MP3플레이어 소매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무려 73.7%에 달했습니다. 2위는 샌디스크였는데 점유율은 고작 9%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준'(Zune)을 앞세워 자신만만하게 도전장을 던진 MS는 2.3%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고, 애플과 한번 제대로 붙어보겠다던 삼성전자 역시 2.2%에 머물고 있습니다. NPD그룹 조사를 보면 순위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애플과 기타’로 분류한다고 해도 나머지 업체들이 할말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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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선배와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MP3플레이어에 관심이 많은 분인데, "휴대폰 진영의 공세로 애플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겠느냐?"고 묻더군요. 선뜻 동의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휴대폰 진영의 ‘타도 애플작전’도 하루이틀된 얘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플에게 있어 동종 MP3플레이어 업체보다는 휴대폰 진영이 위협적이다는 것은 맞는말 같습니다. 그러나 음악폰은 아직까지 애플의 아성을 흔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애플에 대한 도전도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강력한 도전자가 나올때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구글과 애플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습니다. 저는 2005년부터 외신 뉴스를 많이 다뤘는데, 이런 전망을 한두번 본게 아닙니다. 그때마다 비중있게 다뤘지요. 당시만 해도 판이 금방 흔들릴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면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호들갑만 떨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게임은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에 앞으로 제대로된 도전자가 나타나 구글과 애플을 흔들 수 있도 있겠지요.그렇다면 이변의 주인공은 과연 지금까지 있었던 기라성같은 도전자들일까요 아니면 뉴페이스일까요?  기라성같은 도전자들이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혁명의 주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무장한 뉴페이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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