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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무한도전, “화성에 인터넷을”

2015.01.18

전자결제 ‘페이팔’, 전기차 ‘테슬라’, 우주 로켓 ‘스페이스X’, 시속 1300km 철도 ‘하이퍼루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다음 도전 과제는 ‘행성간의 인터넷 연결‘이다. 일론 머스크 CEO가 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스페이스X’ 이벤트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우주까지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해 언젠가는 화성에도 인터넷을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 플리커 CC BY 2.0)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 플리커 CC BY 2.0)

일론 머스크 CEO는 “보통 위성은 최대 2만2천마일 고도로 궤도를 돈다”라며 “이보다 지구에서 훨씬 가까운 약 750마일에서 지구를 돌도록 위성 수백개를 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우주 진공 상태에서 빛의 속도는 지상의 광섬유 케이블보다 40% 더 빠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인공위성보다 훨씬 낮은 고도에서 돌다 보니, 영상통화나 온라인게임 등을 할 때 더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우주 인터넷 사업이지만, 당장은 우주보다는 지상에서 쓰임새가 더 많아 보인다. 인터넷 통신망이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이 그 첫 번째다. 일론 머스크는 “(인터넷 통신을 위한) 광섬유 케이블이 깔려 있지 않은, 인구 밀도가 낮으며 영역이 넓은 땅에 인공위성으로 인터넷을 쏴 인터넷 연결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어떤 것보다 큰 전세계 통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꿈꾸는 우주 인터넷 사업은 지구만을 위한 인터넷 환경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같은 날 “이 위성 시스템을 우주까지 넓혀 화성까지 인터넷을 연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고자 하는 일론 머스크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화성에서 사람이 살려면 인터넷도 있어야 않겠는가? 그는 지난 2012년 “20년 안에 화성에 살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우주 인터넷 사업을 위해 앞으로 100억달러, 우리돈으로 10조7천억원을 넘게 쓸 것이며 완성되는 데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CEO는 아직 이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미 연구 개발은 시작됐다. 직원 60명이 시애틀 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직원 규모는 3~4년 안에 1천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yeming@bloter.net

기술을 아는 기자, 언론을 아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e메일 : hyem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