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IT기업 로비왕,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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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감시단체 컨슈머와치독이  미국 IT기업의 정부 로비 금액을 조사해 발표했다. 주로 인터넷기업들이 로비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고, 통신사나 대형 제조업체들은 로비 비용을 전년도보다 조금 줄였다.

구글이 2014년 로비 활동에 쏟은 돈은 1680만달러. 우리돈 약 182억원으로, IT기업 중 가장 많은 돈을 로비에 쏟았다. 2013년도에 비해 로비금액도 20% 늘어난 100만달러를 더 지출했다. 로비 자금은 주로 IT 정책을 구글에 유리한 쪽으로 이끄는 데 쓰였다. <PC월드>는 1월21일 컨슈머와치독 분석을 인용해 “구글은 온라인 광고, 데이터 프라이버시, 특허, 노동법, 드론, 의료 데이터, 이민법, 국제 세금개혁 등에 관련한 정책 관련자에게 로비금액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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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flic.kr/p/aFAEHR (CC BY-SA)

페이스북은 930만달러(약 100억원)를 로비했다. 2013년도에 비해 45% 늘었으며, 로비 금액 상승폭이 가장 크다. 아마존은 470만달러(약 50억원)를 로비하는 데 사용했다. 2013년도에 비해 37%에 늘어난 금액이다. 애플의 로비금액은 410만달러(약 44억원)이며, 2013년도에 비해 21% 올랐다.

IT기업 대다수가 로비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총 금액 자체는 전년도에 비해 조금 줄었다. 미국 IT기업 상위 15곳이 로비 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총 1억1660만달러(약 1264억원)로 1년 전보다 3% 줄었다.

로비금액을 줄인 대표적인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2014년 830만달러(약 90억원)를 로비에 지출했다. 2013년도보다 20% 줄어든 규모다. IBM은 500만달러(약 54억원)를 로비에 사용했으며, 그 전년도에 비해 16% 줄였다.

AT&T는 1400만달러(151억원)를 로비하는 데 사용했다. 컴캐스트는 구글과 거의 비슷하게 약 1680만달러를 로비금액으로 썼다. 뿐만 아니라 핏빗, 리프트, 스냅챗, 우버, 판도라 같은 작은 기업들도 2014년에 로비 활동을 한 것으로 포착됐다.

<PC월드>는 1월21일 보도에서 “로비에 가장 열심히 참여하는 기업은 인터넷기업”이라며 “웨어러블이나 헬스케어 같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받고, 이와 관련된 법률을 유리한 쪽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심슨 컨슈머와치독 담당자는 <PC월드>에서 “과거엔 IT기업들은 실리콘밸리에서 혼자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이 아이디어가 아닌 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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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컨슈머와치독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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