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전용 값싼 데이터 서비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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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로모바일이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전용 SIM카드 ‘왓심’을 출시했다. 저렴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제로모바일은 저개발국가에선 왓심 가격을 더 낮춰 제공하고 있다.

왓심의 가격은 10유로, 우리돈 약 1만원이다. 이 SIM카드를 휴대폰에 장착하면 1년간 무제한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유럽, 북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150개 국가에서 지원된다. 물론 왓츠앱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모바일 메신저는 이용할 수 없다.

마누엘 자넬라 제로모바일 설립자는 “주변 사람 90%가 왓츠앱을 이용하고 있어, 전용 SIM카드를 만들면 좋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왓츠앱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왓츠앱의 시장점유율은 매우 높다. 오나보가 모바일 메신저의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왓츠앱 점유율은 대부분 9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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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보가 조사한 전세계 메시징 앱 점유율.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된 자료다.(출처:오나보)

왓심을 이용하면 멀티미디어 파일도 보낼 수 있다. 단, 5유로(우리돈 약 6천원)를 추가로 내야한다. 데이터를 추가하면 위치와 연락처를 무제한으로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사진 20개 혹은 10초 분량 비디오 100개를 전송할 수 있다. 개인당 최대 50유로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왓심은 시중에 나온 모바일 기기에서 쓸 수 있으며, 마이크로 SIM카드와 일반 SIM카드 둘 다 지원한다. 전세계 400개 통신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와이파이 없이 데이터망을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구조다.

마누엘 자넬라 제로모바일 설립자는 2003년 케냐로 신혼여행을 가서 왓심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당시 로밍요금은 1분에 6유로. 로밍서비스에 많은 돈을 지불한 마누엘 자넬라는 로밍요금을 더 줄일 수 없을지 고민했다. 그는 2007년 제로모바일을 세우고, 직접 기술을 구현하고 왓심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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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왓심 홈페이지

왓심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만은 아니다. 저개발 국가를 위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 콩고, 가나, 아이티, 케냐, 우간다같은 나라에서는 왓심 비용이 더 저렴해 5유로(우리돈 약 6천원)에 판매된다. 멀티미디어 전송량도 더 늘렸다. 저개발국가 사용자는 추가 요금을 내면 사진 150개 혹은 10초 분량 비디오 600개를 보낼 수 있다.

제로모바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44억명이 현재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그 중 90%는 저개발국가에서 거주하는 사용자”이라며 “왓심으로 더 많은 사람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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