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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결제, 3명 중 1명만 쓴다

2015.01.27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모바일뱅킹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3분의 1이 겨우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1월26일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서 한국은행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모바일 은행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37%뿐이라는 조사결과를 밝혔다. PC로 인터넷 은행과 전자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58%에 그쳤다.

모바일과 인터넷 은행·결제 서비스 모두 젊은층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했다. 가장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30대가 모바일과 인터넷 은행·결제 서비스를 가장 활발히 썼다. 인터넷 은행·결제 서비스는 74%, 모바일 서비스는 58%가 이용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서비스 이용 비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나이가 60세가 넘는데 모바일 은행·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는 8% 뿐이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모바일과 인터넷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미덥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 몇몇 은행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츌되는 등 대형 사고가 잇따른 여파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핀테크 서비스 중 하나인 전자결제 서비스 보급을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면서도 소비자 보호 대책은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새로운 지급수단 및 서비스 제공 여견을 개선하기 위해서 규제는 완화하되, 해킹·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발생시 소비자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모바일쇼핑, 온라인과 ‘막상막하’

결제 금액면에서 보면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을 바짝 쫓아왔다. 응답자는 한 달에 2.4번 온라인쇼핑을 이용하고 11만3천원을 쓴다고 답했다. 모바일쇼핑은 한달에 2.5번, 금액은 10만9천원이었다.

선호하는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가 단연 1등이었다. 온라인쇼핑에선 62%, 모바일쇼핑에선 38%가 신용카드로 물건 값을 치렀다. 그 뒤는 계좌이체가 이었다. 모바일쇼핑에서는 휴대폰 소액결제를 사용하는 이도 많았다. 20%가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살 때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일반 PC에서 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3%만 휴대폰으로 물건 값을 냈다.

모바일과 인터넷 결제 서비스 보급을 가로막는 이유로는 물건을 사기 어려운 점이 꼽혔다. 한국은행은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를 안 쓰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을 기울이면서도 사용자가 금융정보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20대가 제일 많이 알고 40대가 제일 많이 쓴다

한국은행은 2014년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관한 조사도 진행했다. 한국은행은 응답자 가운데 13%가 비트코인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젊을수록 비트코인을 아는 비율이 높았다.

비트코인을 사용한 이는 40대가 많았다. 40대 응답자 가운데 6.2%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이용해봤다고 답했다. 20대는 3.7%, 30대는 1.8%뿐이었다.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이사는 “40대가 구매력도 있고 투자 여력도 있는데다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투자 목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이번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 6월30일부터 7월27일까지 28일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다. 대면조사와 가계부 같은 구매일지 작성을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2.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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