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토렌트, 자체 콘텐츠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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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넷플릭스에 이어 P2P 파일 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도 자체 콘텐츠를 모으기 시작했다.

비트토렌트는 2월11일(현지시간)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체인 래피드아이 스튜디오와 협약을 맺었다고 비트토렌트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앞으로 래피드아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비트토렌트의 ‘비트토렌트 번들’을 통해서 가장 먼저 배포된다. 비트토렌트 번들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P2P 방식으로 중앙 서버 없이 스스로 팔고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비트토렌트는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맷 메이슨 비트토렌트 콘텐츠 담당자와 그의 팀은 래피드아이 스튜디오 쪽에 합류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갈 작정이다. 맷 메이슨 콘텐츠 담당자는 “비트토렌트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엔지니어링과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인식돼 왔다”라며 “래피드아이 스튜디오와 협약이 비트토렌트가 좀 더 미디어에 집중하는 기업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래피드아이 스튜디오는 유명 영화감독 마코 웨버가 2012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회사다. 이곳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비트토렌트 번들에서 독점 공개되지만 한두 달 지나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비트토렌트 번들에 콘텐츠가 배포된 지 30~60일이 지나면 다른 유통 채널에 맘껏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 처음으로 배포될 시리즈는 공상과학물 ‘칠드런 오브 머신’으로, 광고가 붙는 대신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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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실리는 비트토렌트 번들은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비트토렌트의 고민의 결과로, 결제 기능을 붙여 창작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수익은 9대1로 다른 유통 플랫폼에 비해 창작자가 더 많이 가져간다. 그 덕분에 지난해 톰 요크도 이곳에 앨범을 6달러에 공개하기도 했다. 마코 웨버 래피드아이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가 창작자들에게 대안적인 배급 생태계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비트토렌트 번들 소개 영상 유튜브로 바로보기 

미국은 넷플릭스나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은 이미 콘텐츠 유통자이자 생산자로 구도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토렌트는 “아마존 인스턴트 프라임과 넷플릭스, 훌루의 활성사용자를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트토렌트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요층을 젊고 창의적이며 영향력 있는 청소년과 젊은 청년으로 잡았다. 14~25세 사이의 연령층은 비트토렌트의 활성사용자 약 1억7천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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