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카톡 스티커, 블로그에 써도 문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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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는 돈을 받고 남의 뒤를 밟는 일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블로터 흥신소’는 독자 여러분의 질문을 받고, 궁금한 점을 대신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IT에 관한 질문, 아낌없이 던져주세요. 블로터 흥신소는 공짜입니다. e메일(sideway@bloter.net),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Bloter.net), 트위터 (@bloter_news) 모두 열려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인기를 끌면서. 이모티콘을 캡처해 블로그 등에서 포스팅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상업적 용도는 아니지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카톡 복’ 시리즈 그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정승호 독자

요즘은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 스티커 없으면 허전합니다. 왠지 마음이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슬플 때는 우는 스티커, 기쁠 때는 웃는 스티커, 금요일 퇴근 시간엔 ‘불금’ 스티커를 보내줘야 대화가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흥신소가 이번에 접수한 질문은 메신저 스티커 저작권에 관한 의문입니다. 메신저의 대화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스티커. 과연 블로그나 다른 곳에서 써도 될까요? 최근 ‘카카오톡’이나 ‘라인’ 속 스티커를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쓰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저작권 규정은 상황별로 다릅니다.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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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카카오프렌즈

다음카카오는 스마트폰용 ‘다음카페’ 응용프로그램(앱)에서 댓글 기능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입력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페 게시판에 댓글을 쓰려는 이들이 카카오프렌즈 스티커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카카오톡이나 다음카페를 제외한 다른 플랫폼에서 스티커가 쓰일 때, 다음카카오의 저작권 관리 방침은 간단합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지 비영리인지, 개인인지 혹은 업체인지.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는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재미있고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캐릭터”라며 “이 같은 취지로 이용자가 블로그나 SNS, 혹은 ‘짤방(‘짤림방지’의 줄임말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그림이나 사진을 말함)’과 같은 이미지에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할 경우 영리적 목적 또는 정치적, 선정적, 폭력적 내용이 아니라면 별도의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는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캐릭터를 폭력적으로 바꾸거나 캐릭터 이미지를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영리가 목적인 개인은 플랫폼에 관계없이 써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번 설에 특히 인기를 끈 이른바 ‘카톡 복’ 그림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업체가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하는 것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 계정에서도 카카오프렌즈 스티커를 써서는 안 됩니다.

라인 스티커

라인 메신저의 스티커도 인기입니다. 블로그에서 자주 쓰입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입력 기능을 지원하는 덕분입니다. 네이버 e메일에서도 라인 스티커 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플랫폼에서 라인 스티커를 활용하는 일은 불법입니다.

예를 들어 라인 스티커 캐릭터 그림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활용하면 불법입니다. 스티커를 SNS로 올리는 것도 안 되고, 스티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변형해 활용해서도 안 됩니다. 생각보다 저작권 규정이 매우 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SNS에, 블로그에 올린 라인 스티커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작권자가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한 스티커 때문에 개인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습니다. 스티커 활용에 대한 네이버의 저작권 방침도 다음카카오와 유사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를 모두 침해행위로 적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네이버 쪽에서도 이 같은 활용에 관해 신고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불법이지만, 이를 문제 삼지는 않겠다는 의견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네이버가 나서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새로 문을 연 치킨집의 광고 전단지에 라인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경우, 혹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것처럼 허위로 꾸며 상업적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경우라면요.

네이버 관계자는 “상업적으로 특정 제품 홍보를 위해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제휴도 없이 마치 제휴한 것처럼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것이 적발되면, 적극적으로 저작권을 방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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