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의 IB타임즈는 구글이 직접 판매할 넷북의 사양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IB타임즈에 따르면 구글이 이미 하드웨어 제조 업체와 제품 사양을 협의하고 제안의뢰서(request for proposal)을 제출했으며, 많은 테크 블로거들이 이 넷북의 사양을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IB타임즈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구글 넷북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ARM의 CPU를 탑재한 엔비디아 테그라 플랫폼
- 10.1 인치 고화질 멀티터치 스크린
- 64GB SSD
- 램 2GB
- Wi-Fi, 3G, 블루투스, 이더넷 포트, USB 포트, 웹캠, 멀티 카드리더, 3.5mm 오디오 잭
- 보조금을 적용하여 300달러 이하로 구글이 직접 판매
- 2010년 연말 시즌에 선보일 예정
그러나 바로 다음날 블로그 기반 미디어 테크크런치가 IB타임즈의 보도에 의심되는 점이 많다고 반박했다.
IB타임즈는 기사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혹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it is reported)’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부분에 대한 출처가 명확치 않다는 것. 또한 “구글의 넷북이 10.1 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을 장착했으며…라는 루머도 있다(It is also rumoured that the netbook will sport a 10.1-inch TFT HD-ready multi-touch display, and…)”라고 했는데, 사양이 유출됐다는 것인지, 루머가 있다는 것인지 표현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넷북이 64GB SSD를 장착했다는 점에는 더욱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구글이 밝힌 바에 따르면 크롬 OS는 저렴한 넷북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능을 저장장치에 보관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싼 64GB의 SSD를 장착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SSD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용량이 커질수록 가격은 크게 올라간다. 더군다나 IB타임즈는 300달러 이하(보조금 포함)로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테크크런치는 IB타임즈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사양이 크롬 OS를 탑재한 넷북을 준비하는 특정 제조업체의 사양이라면 그럴 듯 하지만, 구글이 자체 브랜드를 달고 직접 판매할 제품이라면 이런 사양일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내년 초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넷북 시장에서는 내년에 크롬 OS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치 않고 또다시 자체 브랜드의 하드웨어를 출시할지, 출시한다면 어떤 사양이 될지 벌써부터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검색 공룡’ 구글의 다음 행보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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