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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클라우드에 6100억원 투자…민간 유혹거리 미흡
by 도안구 | 2009. 12. 30

정부가 향후 5년간 6천 100억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투자한다. 하지만 매년 투자되는 IT 예산들을 클라우드로 포장한 것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는 12월 30일, 3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지금(6,739억원)의 4배인 2조 5천억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정책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부분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선 적용해 공공에서의 선도적 수요를 창출하고, 민관 협력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govcloud0912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본격 추진하고, 법제도 개선과 표준화, 인증체계 도입 등 기반 여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가장 많은 예산은 대전과 광주에 마련된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범정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4천 158억원을 이 부분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중소형, 저 사용률의 서버(1,970대)를 고성능 서버(255대)로 통합(~’12),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하드웨어 자원을 탄력적으로 할당할 계획이다.

또 연말정산과 신종플루, 입시 발표 등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푹주하는 시스템들을 위해 ‘긴급 풀(Emergency Pool)’도 내년에 구축한다.

국내 민간 기업들이 먼저 도입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의 개발과 테스트 환경도 마련한다. 정부는 국가정보화사업을 수주한 업체 지원을 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내에 ‘국가정보화지원센터’도 설립한다.

민간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출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눈을 돌렸다. 정부는 ① 플랫폼 통합 IPTV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② 클라우드 기반 그린PC방 ③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클라우드 ④ 국가 스마트그리드 연계 클라우드 ⑤ 글로벌 온라인 게임 지원 클라우드 ⑥ Green u-Work 구현 클라우드 ⑦ 온라인 교육 고도화를 위한 클라우드 ⑧ 정부지원 렌더팜 센터 통합 클라우드 등 8개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또 민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출현 환경 조성을 위해 가산 디지털 단지 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 설치도 추진한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의지가 얼마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 내 IT 인프라의 효율적인 운영 수준이 삼성SDS나 LGCNS 등 민간 기업에 한참 뒤쳐져 있고, 정부가 보유한 수많은 콘텐츠를 민간에 얼마나 개방해 서비스를 제공할지 여부도 명확치 않다.

많은 예산이 기존 정부 보유 인프라 통합 분야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투자라기 보다는 기존 자원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많은 정부 기관들이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이런 정보들을 더욱 손쉽게 개발자나 민간 기업들이 가져다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표준화시키는 부분은 상당히 취약했다.

거버넌스 2.0 정책과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한데 이런 부분이 많이 빠져있다.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등 어느 영역에서 정부가 관련 시장을 이끌겠다는 세부 사항도 전혀 거론돼 있지 않다. 3개 부처가 이전부터 해왔던 부분을 클라우드로 포장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진행하려는 프로젝트들도 매칭 펀드 형태라 민간 기업이 선뜻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고 전하고 “투자한 만큼 수익이 돌아와야 되는데 정부가 과연 이 부분을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싱가포르 정부의 경우 대민 서비스를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제공하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싱가포르를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아태지역 본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아시아에 별도 센터를 구축하려는 것을 정부가 알고 접촉을 해 왔다. 우리나라 정부는 내부의 IT 인프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이런 해외 센터 유치와 관련한 제반 여건 마련에는 별다른 관심을 안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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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1 Responses to "정부, 클라우드에 6100억원 투자…민간 유혹거리 미흡"

잘 보았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터가 성장하려면 안구님 말대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하겠지요
휴일 내년 테마가 될만한 것을 보다가 글을 보게됬네요
도안구님 대산중학교 동창이네
반갑고 경인년에는 더 멋진 사설 바랍니다
멜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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