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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결재도 클라우드로…어도비 ‘도큐먼트클라우드’

2015.03.18

‘종이 없는 사무실’이란 말이 나온지 40년이 지났다. 조지 페이크 제록스 팔로알토(PARC) 연구소장은 1975년 사무실에서 종이가 없어질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가 종이가 멸종하리라 예언한 때는 1995년. 이로부터 20년이 뭇 직장인은 결재서류에 파묻혀 산다. 멜리사 웹스터 IDC 콘텐츠 및 디지털 미디어 기술 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은 “조직 규모에 상관 없이 전세계 모든 조직이 문서 작업으로 인해 비효율성에 시달린다”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어도비가 이런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어도비는 3월18일 문서 관리 통합 솔루션 어도비 도큐먼트클라우드(DC)를 내놓았다.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와 마케팅클라우드(MC)에 이은 세 번째 클라우드 서비스다. 어도비는 도큐먼트클라우드를 선보이며 “문서 작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도비 애크로뱃 모바일로 아이패드에서 전자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어도비 제공)

▲어도비 애크로뱃 모바일로 아이패드에서 전자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어도비 제공)

PDF+클라우드=문서 작업 효율 극대화

어도비는 PDF 문서 형식을 내놓으며 문서 형식 디지털 콘텐츠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PDF는 형식이 제멋대로인 콘텐츠도 한데 묶어 저장할 수 있는 형식이다. 파일을 여는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심지어 운영체제(OS)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디지털 문서의 표준처럼 쓰인다.

도큐먼트클라우드의 중심도 PDF다. 어도비는 애크로뱃DC를 새로 내놓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PDF 파일을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애크로뱃DC는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나 도큐먼트클라우드 양쪽 어느 서비스를 사용해도 쓸 수 있다.

어도비는 도큐먼트클라우드의 핵심 기능으로 전자서명을 꼽았다. 단순히 클라우드로 문서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차원을 넘어서 결재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어도비가 그린 그림이다. 애크로뱃DC를 구독형으로 사용할 경우 전자서명(eSign) 기능은 무료로 쓸 수 있다. 일일히 서명하기 귀찮다면 ‘채우기 및 서명’ 기능을 이용해 미리 해둔 서명을 문서에 간단히 붙여도 된다.

어도비가 내놓은 세 가지 클라우드 제품군 (어도비 제공)

▲어도비가 내놓은 3가지 클라우드 제품군 (어도비 제공)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에서 선보인 노하우도 도큐먼트클라우드에 녹아들었다.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 프로필과 개인 문서 허브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한결같은 문서 작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 사이에 작업 상황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점도 여전하다. 어도비는 모바일 링크 기능을 통해 작업하던 문서에 어느 기기로든 접속해 이어서 편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도비가 새로 내놓은 애크로뱃 모바일 앱을 쓰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문서를 새로 만들고 편집하고 주석을 달고 서명하는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달린 카메라를 스캐너처럼 활용해 종이 문서도 편집 가능한 PDF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애크로뱃의 문자인식(OCR) 기능이 빛을 발한다.

문서 통제 기능도 제공한다. ‘보내기 및 추적’ 서비스를 사용하면 문서를 언제 누가 열고 편집했는지, 작성 중인 문서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큐먼트클라우드,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에도 붙는다 

어도비는 도큐먼트클라우드를 다른 두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큐먼트클라우드와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 사이에 동기화 기능을 확대해 콘텐츠 제작 전문가도 전자 문서 관리와 전자서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마케팅클라우드로 전자 문서를 추적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어도비 도큐먼트클라우드는 30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크로뱃DC는 구독형뿐 아니라 라이선스 구매 형태로도 쓸 수 있다.

어도비 도큐먼트클라우드 소개 영상 보러가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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