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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떠오르게 될 스토리지 기술들
by storagestory | 2010. 01. 03

2009년 스토리지 시장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비록 북미지역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정 부분은 이해될 수 있는 것들도 분명히 있었지요. 10개 정도의 토픽에서, IT 인프라 부문의 전반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아주 구체적으로 스토리지 부문에 관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2009년 한 해, 어려웠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 있었고 IT 인프라 부문의 컨버전스 경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치스토리지닷컴(이하 서치스토리지)에서 2010년 주목받게 될 스토리지 기술 5개를 꼽았습니다. 서치스토리지에서도 표현했습니다만, 혁명적인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술의 진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다섯 가지를 나열해 보았습니다.

  1. 가상 머신의 백업(VMware backup)
  2. SSD(Solid state disks/storage)
  3.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
  4. 8Gbps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5.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의 중복 제거 기술(data deduplication for primary storage)

분명히 기술 진화(evolution)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5개의 리스트 중에서 도무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으니 말이죠.

1. 가상 머신의 백업(VMware backup)

서치스토리지에서는 ‘브이엠웨어(VMware)의 백업’이란 타이틀을 올렸는데, 정확한 표현으로는 ‘가상 머신(Virtual machine; VM)’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가상 머신이 데이터 센터에서 중요한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하면서 가상 머신의 백업이 중요시 되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은 서버의 가상화에 초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그 서버의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보호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백업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은 전문적인 가상머신 백업 분야에서는 다소 느리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에이전트(agent, per server) 기반의 라이선스 방식으로 이뤄지는 현재의 백업 소프트웨어 판매 정책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업 가이(backup guy)’로 국내에도 상당히 알려져 있는 커티스 프레스턴(Curtis Preston)의 경우 소스 기반의 중복 제거와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가 가상머신 백업의 적절한 방법론이 될 것이고 말합니다. 그 이유로는 백업 데이터의 볼륨을 줄일 수 있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IO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툴로서 컴볼트 심파나(CommVault Simpana)를 비롯하여 EMC 아바마(Avamar), 시만텍 퓨어디스크(Symantec PureDisk) 등을 꼽았습니다. 솔직히 이건 너무 일반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VM 백업을 위한 전문적인 툴들은 없나?

서치스토리지에서는 VM 백업을 위한 전문적인 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래스하우스나 프레스턴의 이야기는 그다지 설득력은 없어 보이는데, VM 백업을 위한 전문적인 툴을 보면 이 소프트웨어의 시장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VM에 특화된 제품들로 기존 백업 소프트웨어의 서버당 라이선스가 아닌 소켓당 라이선스를 책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물론 이러한 라이선스 방식이 반드시 비용이 적게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들 제품들은 VMDK(virtual machine disk)의 복원 기능과 VMDK내 특정 파일에 대한 복구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백업 툴들이 VM 내에서의 파일 레벨의 복원을 위해서는 VMDK 전체를 복원한 뒤에나 가능했었지만 이들 제품들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다 VM 복구에 있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특화된 시장에서 특별한 제품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전통적인 백업 소프트웨어 벤더들 역시 브이엠웨어(VMware) 환경과 비가상서버(non virtual server, physical server)들의 백업 및 복구를 통합하는 제품으로 제품을 개선중이라고 하는데요, HP의 데이터 프로텍터(Data Protecter)나 시만텍의 베리타스 넷백업(Veritas NetBackup) 등과 같은 제품들이 그러한 예라고 합니다. 앞으로 1년 보다 쉽고 효과적인 VM 백업 툴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하는데, 2010년이 그런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SSD(Solid State Disk/Storage)

당초 원문에는 SSD가 아닌 Solid State Storage(SSS)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SNIA에서도 SSD라는 표현보다는 SSS로 되어 있는데, 편의상 SSD로 하겠습니다. SSD가 출현한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최근 1년여 동안 상당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DDR 메모리 같은 것을 이용하여 SSD를 만들때에는 고가의 비용으로 인해 대중성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낸드 플래시 기술의 발전으로 SSD는 최근들어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거의 모든 기업용 스토리지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EMC, HP, Hitachi, IBM, Sun, Dell 등)들은 모두 SSD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디스크 어레이에 HDD를 대신해서 SSD가 들어가는 것 외에도 퓨전IO와 같이 PCI 타입의 스토리지 형태도 제공하고 있어 참으로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SSS를 사용하려고 테스트를 한 모양입니다. 서버들에 붙어 있던 SAS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하고 서버를 단일 팜(farm)으로 묶고 퓨전 IO의 SSD를 이용, 테스트를 했는데 ROI가 잘 안나오는 모양입니다. 서버 8대를 6천달러에 사다가 2천달러에 퓨전IO의 SSD를 구입했는데, 비용은 절약하였지만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는데요, SSD가 HDD에 비해 우수한 미디어 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용처에 맞게 적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ROI를 고려해 도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SSD는 현재 진화를 하고 있는 과정인데요, 그러한 예로 아베어 시스템즈(Avere Systems), 스토어스피드(StorSpeed), TMS의 인시피언트(Incipient) 인수, IBM의 SVC에 SSD 장착 등을 들고 있습니다. 아베어 시스템즈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비롯하여 TMS 인시피언트 인수 등에  관해서는 이미 지난 블로그에서 설명을 했으니 여기서는 스토어스피드에 관해서 간략히 보겠습니다. 스토어스피드는 간단히 말해서 NAS의 캐싱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AS 앞단에 스토어스피드의 제품(제품명: SP5000)을 놓고, 클라이언트의 접속을 ‘SP5000′으로 모으면 이 시스템은 가상화 레이어를 제공하면서 캐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SSD의 역할이 이 캐시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2.5인치 SAS 디스크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캐시 시스템의 역할은 아무래도 SSD가 해야 할 것입니다.

SSD의 사용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향후 2010년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 합니다.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이 보다 정교해지고 기록 밀도도 더욱 더 높아지면 HDD의 상당 역할을 SSD가 맡게 될 것은 충분히 예상되는군요.

3. 8Gbps 파이버 채널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확산기로서 2010년 8Gbps FC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현재 4Gbps 장비들(HBA, 스위치, 스토리지 어레이 등)의 가격이 8Gbps와 근접하게되면, 다시말해 8Gbps의 가격의 하락폭이 커지면 8Gbps FC 채용이 확산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AECL(Atomic Energy of Canada Ltd.)이라는 기업에서는 작년에 4Gbps 스위치와 8Gbps 64포트 스위치 간의 가격차가 크지 않아서 8Gbps 스위치(브로케이드)를 구매하였다고 하는군요. 이 이야기를 뒤집어보면, 그만큼 현재 8Gbps 스위치의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고 결국 제조업체들 역시 이제는 8Gbps로 전환을 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8Gbps로 가게 되면 백업이나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같은 IO 집중적인 일에 좀 더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문제가 좀 있네요. 스토리지 차원에서 8Gbps 지원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2009년 ‘포천 1000′ 기업을 대상으로 한 TIP(TheInfoPro)의 조사에 따르면 과거 2Gbps에서 4Gbps로 이동하는 속도보다 4Gbps 에서 8Gbps로 이동하는 속도가 훨씬 느릴 것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가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IT 지출을 줄이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8Gbps로 가는 장애물로는 10GbE으로 인해 NAS나 iSCSI 대역폭의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아직은 호기심 차원이지만 FCoE(Fibre Channel over Ethernet)도 여기에 끼는 군요.

반면 시장조사 기관인 델오로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8Gbps 포트 출하량(스위치 부문)이 분기별로 50%씩 성장하고 있고 2분기(2009년 2분기로 판단됨)에는 6만 포트가 출하되었던 것으로 보아 8Gbps 이행은 분명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게다가 ‘인텔 제온 5500′(코드명 네할렘 Nehalem-EP)의 시장 출하로 인해 IO 대역폭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8Gbps의 성장 동력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는 2010년은 8Gbps FC로의 변환(transition)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8Gbps로 이동하는데 장애물이 있기는 하겠지만 결국 8Gbps로 갈 것이라는 결론이군요.

4.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

이것이 2010년 스토리지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의아합니다. 현재 이 기술은 히다찌(Hitachi), EMC, NetApp, HP, 3PAR, 팔콘스토어(FalconStor), 컴펠런트(Compellent) 등 거의 모든 벤더들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의 정교함이 더욱 더 높아져 씬 프로비저닝의 수요 자체가 커질 것이라는 것인데요, 2009년 스토리지 매거진(Storage Magazine)의 스토리지 우선 순위 조사에서 14%의 응답자들은 이미 씬 프로비저닝을 사용하고 있고, 21%의 응답자들은 올해까지 적용할 계획 중에 있으며, 35%는 평가(evaluation)를 할 계획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표본 집단에 관한 이야기가 없어 다소 신뢰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관심이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군요. 현재 씬 프로비저닝은 제약 조건이 있는데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Fat-to-Thin 기능이 나오게 되면 더 많은 선택이 될 것 같군요.

5.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의 데이터 중복 제거(Data Deduplication for Primary Storage)

국내에서도 ‘중복제거’ 기술은 백업 분야에서 상당히 채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는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중복제거의 기술적 특성상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 적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만 한정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넷앱의 경우 온탑에 빌트인되어 있는 기술을 사용할 경우 블록 서비스를 하는 스토리지에서도 중복 제거를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할 때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란 NAS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오카리나 네트웍스(Ocarina Networks)와 스토와이즈(Storwize Inc.) 역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의 중복제거 분야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카리나의 에코시스템(ECOsystem)은 ‘아웃 오브 밴드 어플라이언스’ 방식으로서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용 데이터 타입에 맞춰져 있습니다. 스토와이즈(Storwize) STN 어플라이언스는 NAS 장치와 같이 동작을 하면서 데이터의 압축과 압축 해제를 ‘인라인’ 방식으로 합니다.

현재 중복제거 방식을 놓고 ‘인라인이냐 포스트 프로세싱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성능면에서는 포스트 프로세싱 방식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러나 인라인 방식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SSD나 인라인 용 캐시(cache)가 커지면 됩니다. 결국 가격적인 문제로 연결되는데요,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서의 중복 제거는 인라인 방식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백업 분야에서는 두 방식의 장단점이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밖에 주목해야 할 스토리지 기술들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DR 테스팅 소프트웨어, FCoE, 테이프 암호화(Tape encryption) 등을 꼽았습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에서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다소 회의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gobal namespace)와 같은 파일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로 갖추고 NAS 서비스를 하는 것이 거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말이죠.

그러나 온라인 백업 서비스와 같은 것도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 같은 것도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적어도 IT 인프라 측면에서 볼 때 서비스와는 분리되어야 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는 NAS 형태의 상당한 확장성을 갖춘 스토리지 플랫폼이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하부구조를 구성하는 것 외에도 REST, SOAP, HTTP 등의 프로토콜에 대한 지원도 필요할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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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장장치와 보호와 같은 인프라 기술에 관심이 많은 스토리지 아키텍트입니다. 독립적인 컨설턴트를 생각하며 매주 주로 북미 지역 위주로 스토리지에 관한 트렌드를 정리하여 Storage Story(http://www.storagestory.com)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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