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모은 ‘페블타임’, “애플워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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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이 새로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 ‘페블타임’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페블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2월24일부터 3월28일까지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 페블타임 양산 프로젝트 모금을 진행했다. 페블은 이번 모금으로 킥스타터 최고 펀딩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블타임에 쏟아진 돈은 2033만8986달러, 우리돈으로 약 224억원이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만 해도 7만8471명이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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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타임은 페블이 만든 세 번째 스마트워치다. 첫 번째 제품인 ‘페블워치’와 비교해 몸체 두께를 20%가량 줄였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에 흔히 쓰는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e잉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배터리를 적게 쓰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일주일 정도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25인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메시지나 e메일 등 알림을 손목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했고, 사용자의 활동을 기록하는 피트니스 기능까지 갖췄다.

페블타임의 특징은 독특한 사용자조작환경(UI)이다. 페블타임 화면은 지나간 일과 현재, 앞으로의 일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페블타임 오른쪽에 마련된 단추 3개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제 끝난 스포츠 경기의 최종 점수는 위쪽 단추를, 지금 확인해야 하는 일은 가운데 단추를, 내일 날씨는 가장 밑에 있는 단추를 눌러 확인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우선 확인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개인적인 타임라인인 셈이다. 음성조작 기능도 이전 제품보다 강화했다. 마이크가 탑재된 덕분에 사용자는 말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하거나 메모를 기록할 수 있다.

킥스타터에서 페블타임 펀딩이 시작된 직후 페블은 쌍둥이 제품 ‘페블타임 스틸’도 공개했다. 몸체를 금속으로 만든 고급형 제품이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페블타임보다 1mm 더 두꺼운 대신 한 번 충전해 열흘 정도 쓸 수 있다. 페블타임의 가격은 199달러, 페블타임 스틸은 299달러다. 우리돈으로 각각 22만원, 33만원 정도다. 페블타임은 오는 5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며, 페블타임 스틸은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