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워치, 아이폰 연동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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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가 가까운 미래에는 애플의 ‘아이폰’에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아이폰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이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해외 IT 매체 <더버지>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4월9일 사정을 잘 아는 이의 제보를 인용해 단독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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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웨어는 구글이 개발한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다. 제조업체에서는 스마트워치를 만들 때 주로 쓰고 있다. 손목에서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과 지능형 서비스 ‘구글 나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연동해 쓰도록 설계돼 있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안드로이드웨어가 아이폰과 연동해 알림 등 기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까지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단, 아이폰 연동을 돕는 별도의 호환 응용프로그램(앱)을 활용해야 한다. G메일 답장, 구글 나우, 구글 음성인식 등 안드로이드웨어의 주요 기능을 모두 아이폰에서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에는 트위터에서 ‘MohammadAG’라는 필명을 쓰는 개발자가 안드로이드4.4(킷캣)에서 iOS 연동 소스코드를 발견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 개발자가 발견한 내용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소스코드 안의 클래스 이름은 ‘AncsHandler’다. 구글이 이전부터 iOS와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웨어를 연동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해 왔다는 증거다.

장애물은 있다. 애플은 보안과 신뢰성을 이유로 iOS의 많은 기능을 제한한다.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 연동 앱을 앱스토어에서 배제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애플이 안드로이드웨어의 iOS 연동을 허용할 것인가가 문제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능성은 두 가지다. 애플이 안드로이드웨어 연동 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것을 허용하거나, 허락하지 않거나.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 스타트업 페블이 개발한 ‘페블’ 스마트워치는 아이폰과 연동된다. ‘핏빗’이나 ‘나이키 퓨얼밴드’ 등 다양한 피트니스 전용 주변기기도 아이폰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도 아이폰에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볼 만하다.

반대로 애플이 개발한 첫 번째 웨어러블기기 ‘애플워치’ 출시가 오는 4월24일로 바짝 다가왔다는 점은 변수다. 페블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밴드는 안드로이드웨어가 아닌 별도의 플랫폼으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만약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가 아이폰에 연동되면, 애플워치와 직접적인 경쟁제품이 된다. 애플이 안드로이드웨어 호환 앱 등록을 거부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

구글이 언제 안드로이드웨어의 새 기능을 발표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오는 5월 하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15’를 계획 중이다.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올해 개발자 행사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