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스타트업 서클, 5천만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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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스타트업 서클이 5천만달러(537억원)를 투자받았다고 4월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 투자기관이 돈줄을 댔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IDG캐피탈파트너스도 골드만삭스와 함께 투자를 이끌었다.

서클은 비트코인 지갑 등 일반 사용자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2014년 12월 JP모건 임원 출신인 폴 캠프를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영입하며 전통 투자기관과 관계를 돈독히 다져왔다.

비트코인 스타트업 '서클' 웹사이트 갈무리

비트코인 스타트업 ‘서클’ 웹사이트 갈무리

톰 제솝 골드만삭스 기초전략투자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골드만삭스가 서클 같은 비트코인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 산업이 계속 디지털로 변화하고 개방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뒤바꿀 잠재력을 가진 (서클 같은) 회사 속에서 거대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IDG캐피탈파트너스와 손 잡음으로써 서클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정부는 금융기관에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했지만 민간 거래는 용인한다. 중국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큰손이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얻은 투자금과 투자사와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법정화폐-가상화폐 혼합 모델

서클은 투자 유치 사실을 발표하며 새 기능을 함께 선보였다. 국제 시장을 노린 포석이다. 사용자가 서클 계좌에 잔액을 미국 달러로 보관하고 달러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클에 따르면 달러로 보관한 돈은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지급을 보장한다.

사용자가 돈을 송금할 때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보낸다. 상대가 비트코인으로 보낸 돈도 바로 달러로 환전된다. 송금이 일어날 당시 비트코인 시세가 적용된다. 제레미 얼레어 CEO는 “이런 혼합 모델이 사용자가 리스크 없이 가상화폐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능은 순차적으로 서클 비트코인 지갑 사용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제레미 얼레어 CEO는 혼합 모델에 다양한 화폐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런 이점을 전세계 모든 주요 화폐에 접목하고 싶습니다. 영국 파운드, 유럽 유로, 중국 위안회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