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은 미디어 회사로 변신 중

가 +
가 -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데 힘 쏟고 있다.

레딧은 지난 1월 기준으로 한달 순방문자(MAU) 1억7천만명에 67억 조회수(PV)를 기록한 거대한 웹사이트지만 자체 콘텐츠는 빈약했다. 레딧 사용자는 언론사 웹사이트에서 기사 링크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방’, 동영상을 긁어 모아 레딧을 채웠다. 레딧은 유명인사가 직접 참가해 사용자와 의견을 주고받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Ask Me Anything)’로 인기를 모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AMA 무대에 오른 바 있다.

Reddit_Video_Screen_Captured_01

레딧이 팟캐스트나 뉴스레터 같은 자체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도 올해 들어서다. 그런 레딧이 한층 더 나아갔다. 레딧은 동영상 부서를 새로 꾸렸다고 5월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거대한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미디어 회사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레딧 공동창업자는 동영상이야말로 레딧에 맞춤인 콘텐츠 형식이라고 말했다.

“레딧의 사명은 전세계 사람을 연결하는 겁니다. 진실된 대회와 협력, 공동체를 통해서요. 동영상은 놀라운 스토리텔링 매체입니다. 또 레딧만큼 오리지널 스토리가 넘쳐나는 소스도 없죠.”

레딧은 자체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이 분야의 명망가 두 사람을 섭외했다. <더버지> 동영상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스테판 그린우드와 조던 오플린거다. 이들은 팀으로 “인터넷 첫페이지”에서 보여줄 수준 높은 동영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그린우드가 말했다.

“레딧과 함께 일하게 돼 좋은 점은 바로 커뮤니티와 손잡는다는 거예요. 저는 레딧이 인터넷을 통틀어 가장 똑똑하고 위트 있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레딧에서, 또 레딧에 의해서 생기는 일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생각입니다.”

<더버지>는 레딧이 수익성 재고를 위해 자체 콘텐츠를 만든다고 풀이했다. 레딧은 지난해 시리즈B로 5천만달러(544억원)를 투자 받은 뒤 부침을 겪었다. 레딧을 떠났던 공동창업자 알렉시스 오해니언이 회장으로 돌아왔고, 엘렌 파오는 임시로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았다.

시리즈B 투자를 받았으니 레딧은 수익성을 증명해야 할 단계에 접어들었다. 레딧은 사용자의 우려를 무릅쓰고 광고를 시작했지만 텍스트 콘텐츠 위주인 레딧에서 광고 수익을 거두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 콘텐츠를 만들면 더 많은 광고 지면을 확보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동영상은 가장 각광 받는 광고 형태다. 조던 오플린거는 AMA 인터뷰부터 동영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의견(총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