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쇼핑몰 아마존이 ‘드론 배송’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지난 2013년 ‘프라임 에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드론 배송 방법에 구체적인 기술을 더하고 있다. 아마존이 드론을 활용한 프라임 에어 배송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와이어드> 영국판이 현지시각으로 5월8일 전했다. 특허 이름은 ‘무인 항공기 배송 시스템’이다.
드론과 같은 무인 비행체를 띄우려면,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아마존은 캐나다 등 제한된 비행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실험 중이다. 드론 배송 기술 개발은 영국 센터에서 맡았다. 드론을 활용한 배송 기술로 사용자가 30분 이내에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아마존의 목표다.
다음은 이번에 공개된 아마존의 드론 배송 특허 중 핵심 내용이다. 특허에는 배송을 담당하는 드론끼리 어떻게 통신을 주고받는지, 드론과 드론이 어떻게 날씨 정보를 주고받는지 등 기술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드론의 기본적인 설계 구조도 특허 문서에 포함돼 있다.
- 아마존 드론 배송은 주소가 아니라 사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로 직접 배송할 수 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위치로 파악한다.
- 배송하는 물건에 따라 각기 다른 크기의 드론이 쓰인다.
- 드론은 사람이나 동물을 피해 비행한다. 사람이나 동물, 길, 보행로에 따라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
- 드론은 배송을 위한 경로 탐색과 착륙 지점을 파악하기 위해 카메라를 포함한 각종 센서를 활용하거나 적외선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