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0, 커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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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7_CES 20107일(현지시간)부터 나흘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0(Consumer Electronics Show)은 올 한 해 전자 산업의 방향을 가늠하고 업계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40개국 2천 830여 개 업체가 참가해 2만여 점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관객도 약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3D 영화 아바타가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듯, 올해 CES 최고의 화두는 역시 3D입니다. 극장을 강타한 3D 영상이 3D HD-TV를 통해 거실로 옮겨올 전망입니다. 삼성과 LG, 소니 등의 업체가 CES 2010에서 자사의 3D HD-TV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픽가속기칩(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역시 3D 빌트인 기술을 선보여 3D의 물결은 PC까지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넷북을 이을 차세대 휴대용 PC 자리를 두고는 ‘스마트북’과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가 경쟁을 벌일 태세입니다. 이들 제품은 넷북보다 더 작고 가벼워 휴대성을 강조했으며, 3G 모뎀을 탑재해 모바일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북 진영은 ARM이나 퀄컴의 칩을 장착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등 가벼운 OS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며, MID는 주로 인텔의 새 아톰 프로세서와 윈도우 계열 OS를 선택했습니다.

e북 단말기도 조금 더 큰 화면에 향상된 가독성, 컬러 화면, 강화된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 등을 무기로 다양한 제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아마존 킨들의 대항마로 지목되는 플라스틱 로직의 ‘Que 리더’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텔의 새 아톰프로세서와 태블릿 PC, USB 3.0등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CES에서 데뷰를 기다리고 있으며, SSD(Solid State Disc), 인텔의 코어 i7 계열 CPU 등 지난해부터 주목받던 제품들도 더욱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의 유수 기업의 CEO들도 충출동 합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개막 기조연설은 맡았고,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 가전 협회(CEA) 회장, 알란 뮬라리 포드 CEO, 폴 오텔리니 인텔 CEO, 올리페카 칼라스브오 노키아 CEO, 폴 야콥슨 퀄컴 CEO 키노트 스피치를 할 예정입니다.

국내 업체도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재용 부사장, 남용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과 LG의 각 사업부 수뇌들이 대거 전시회를 참관하며, 아이리버, 인브릭스, 픽스트리, 유경테크놀로지스 등 중견업체들도 자사의 제품을 들고 CES를 방문합니다.

100107_CES 2010_2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스티브 발머의 기조 연설. http://www.microsoft.com/presspass/events/ces/

개막 하루 전인 6일 오후 6시 반 (우리 시간으로 7일 11시 30분) MS 스티브 발머 CEO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드디어 세계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0의 막이 올랐습니다. 줄곧 CES에 앞서 주목을 가로채왔던 맥월드 행사가 2월로 옮겨갔지만, 애플과 구글은 CES 전후로 빅이벤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구글이 넥서스원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고 이달 말에는 애플이 태블릿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어떤 업체가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들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IT 산업을 이끌어가는 CEO들은 키노트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들은 올해 어떤 제품에 가장 큰 후한 점수를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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