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첫 안드로이드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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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IPTV에 ‘안드로이드5.0’ 롤리팝 운영체제를 올린 안드로이드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IPTV로서는 첫 안드로이드TV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TV를 IPTV에 접목해 왔다. IPTV 사업자 중 구글TV를 쓴 업체는 세계에서 LG유플러스 뿐이었다. 구글TV는 주로 TV 세트를 만드는 기업이나 자그마한 동글을 만드는 업체들이 채택해 왔다. 안드로이드가 인기를 끌고 있고 어떤 기기에든 붙일 수 있는 유연성이 있었기 때문에 구글TV는 많은 TV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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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심과 달리 스마트TV 시장에서 구글TV의 인기는 썩 좋지 않았다. 기능에 대한 제약이 너무 많았고, TV용 응용프로그램도 별로 없었다. TV 플랫폼이라기보다는 TV 서비스를 위한 OS 정도였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TV의 차세대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이름을 안드로이드TV로 바꿨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구글TV 기반 셋톱박스도 안드로이드TV로 업데이트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현재 가입자들이 주로 쓰는 ‘tv G 4k UHD’ 셋톱박스와 사운드바 일체형 셋톱박스인 ‘tv G 우퍼’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안드로이드TV를 서비스한다. 안드로이드TV라고 해도 운영체제가 자체로 차이를 만들어낸다기보다는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이 위에서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 기본적인 화면 구성과 방송 콘텐츠는 운영체제와 관계 없이 LG유플러스가 만드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

대신 운영체제에서 풀린 몇 가지 제한들 덕분에 셋톱박스 기능이 추가된 부분이 있다. LG유플러스는 게임을 내세웠다. 셋톱박스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을 돌리고, 리모컨 외에 전용 게임 콘트롤러도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기존에 제공하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그대로 있다.

스마트폰에 담긴 영상과 음악, 그리고 화면 전체를 TV로 보내는 구글캐스트도 들어간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TV로 전송하는 미러링은 이전에 있던 것인데, 여기에 크롬캐스트처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스트리밍을 TV로 넘겨주는 캐스트를 더했다.

음성 검색도 강화됐다. 이는 안드로이드TV의 주요 기능이기도 하다. 기존 tv G도 음성 검색을 여러 부분에 넣었는데 아예 안드로이드TV 자체가 키보드 대신 음성을 주 입력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운영체제와 시스템 제어도 목소리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TV 기반의 tv G는 기존 서비스와 요금이 같고, tv G 4k UHD, tv G 우퍼 셋톱박스는 5월21일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1세대 tv G는 셋톱박스를 교체해야 안드로이드TV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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