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엔 백인 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구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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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한 대학생이 구글 검색 결과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한 캠페인 ‘월드화이트웹’을 시작했다.

구글에서 ‘손’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자. 이미지 탭을 클릭하면 손을 찍은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월드화이트웹은 대부분의 사진이 백인의 손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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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화이트웹 홈페이지

월드화이트웹은 스웨덴 벡만디자인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요한나 부라이가 시작했다. 그는 ‘손’에 대한 구글 검색 결과에 대해 “백인을 사회의 표준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구조적인 인종차별이나 백인이 갖고 있는 특권에 대해 못 본 척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화이트웹은 구글 검색 결과를 좀 더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흑인의 손을 찍은 사진 6개를 업로드했다. 각 사진 밑에는 SNS에 공유할 수 있는 버튼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를 공개했다. 월드화이트웹은 “월드화이트웹에 올라온 사진을 더 많이 공유하거나 내려받을수록 해당 사진의 검색 순위는 더 높아진다”라며 “구글 검색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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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화이트웹은 흑인의 손을 찍은 사진을 더 많이 공유되고 다운로드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사진 : 월드화이트웹)

요한나 부라이는 월드화이트웹 웹사이트에 구조적인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문도 함께 게시했다.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제도적 인종주의(Institutional racism)’에 대한 설명, 아스펜연구소가 내놓은 차별에 관련한 용어집, 패기 매킨토시(Peggy McIntosh)가 펴낸 ‘백인특권’ 같은 보고서다.

<더넥스트웹>은 5월25일 “일주일 만에 월드화이트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2천건 넘게 월드화이트웹에 올라온 사진들이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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