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출시 전부터 반독점 혐의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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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음악 서비스 ‘애플뮤직’이 정식 출시도 전에 반독점 혐의에 휩싸였다.

미국 뉴욕과 코네티컷주 검찰은 실리콘밸리 거인 기업인 애플이 애플뮤직 출시를 앞두고 음반업계와의 협약 과정 속에서 잠재적으로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6월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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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은 대형 음반사들이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에 제공하고 있는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는지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은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의 고급 기능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는 방식을 뜻한다. 특히 스포티파이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모델 사례로 광고 기반의 무료 구독 모델로 새로운 유료 가입자를 끌어오는 구조다. 그래서 만약 음반사들이 광고 기반 무료 음악 듣기 계약을 깬다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음원 스트리밍 업계 1위 사업자로, 애플뮤직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다.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자는 1500만명이며, 무료 서비스 이용자를 포함한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6천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뮤직은 일단 가격 면에서 스포티파이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애플뮤직의 한 달 이용료는 9.99달러며 처음 3개월 간은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최대 6명까지 애플뮤직을 함께 쓸 수 있는 가족 전용 상품은 월 14.99달러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광고 기반의 무료 음악 듣기 서비스 월 9.99달러 짜리 광고 없는 버전을 제시한다. 또한 스포티파이의 가족 패키지는 14.99달러에 2명이 사용 가능하며 최대 5명까지 쓸 수 있는 상품은 29.99달러다.

애플뮤직 반독점 혐의 문제로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먼저 뉴욕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8일(현지시간) 유니버설 뮤직의 변호인은 “소니 뮤직이나 워너 뮤직 등과 같은 음반사나 애플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광고 기반 무료 음악을 서비스하지 않겠다는 담합을 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 음반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계약 협상을 다시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21일 음악 잡지 <롤링스톤>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많은 음반사들이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제동을 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최고경영자(CEO)도 “광고 기반 무료 구독 모델(프리미엄 정책)이 투자자뿐 아니라 전체 창작자들의 생태계에도 좋지 않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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