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바람이 분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에 불고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바람이다.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
이번 바람은 기존에 있던 소프트웨어 생태계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간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에 나섰던 IT 업체 담당자들은 더 이상 인재들이 유입되지 않고 있고, 그나마 있던 개발자들도 떠나고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같은 상황이 하루 아침에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는 논외로 치더라도 여전히 ‘월화수목금금금’을 감내해야만 한다면 말이다. 정부와 대기업,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선순환 생태계 마련에 실패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요원하다. 이런 곳에 몸바칠 개발자들이 있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외국 IT기업의 임원들을 만나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조언을 부탁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라. 미리 해외로 나가라”라는 말이다. 그러면서 자주 언급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국내 시장 규모 자체가 너무나 작은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고 개발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해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IT 분야에서 일해왔지만 그런 업체들은 거의 못봤다. 대부분 국내에서 시작해 일단 관공서에 제품을 공급하고 착실히 점유율을 넓힌 후에 민간 시장에 진출하고 그리고 나서 여유가 되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그런데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분야가 탄생했다. 바로 모바일 앱스토어 생태계다. 가트너는 지난해 1억8천만 대 가량 판매된 스마트폰이 올해는 2억7천만 대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심비안과 안드로이드, 리서치인모션, 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 등 상위 5대 제품이 전체 시장의 93.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모바일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애플은 지난 6일 아이폰용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가 30억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가 불과 18개월 만에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전세계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이 이런 선순환 생태계를 환영하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애플이 신호탄을 쏘아올린 모바일 앱스토어 생태계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줬다.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 또 이동통신사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과 돈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업의 횡포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능력 하나로 전세계 수많은 사용자에게 직접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할 딱 들어맞는 분야가 바로 모바일 앱스토어 생태계다. 어디에 좌판을 깔지 스스로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1인 창업자들이 쏟아지고 있고, 앱 전문 회사들도 대거 등장할 조짐이다. 시장 변혁기에는 언제나 거품이 끼기 마련이지만 이번 거품은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전세계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못지 않게 사용자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개발자들이나 전문 개발회사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가는 과정에서 전세계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발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개발자들이 탄생할 것이다. 성공 신화도 만나게 될 것이고 실패 사례도 만날 것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읍소를 밥먹듯이 하며, ‘월화수목금금금’ 일만 해 왔다는 선배 세대의 성공담은 더 이상 이 분야에서 듣지 않을 것 같다. “즐겁고, 재미나게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라는 말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기존 산업계는 더욱 긴장을 해야한다. 이미 보유한 인재들을 잡아놓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하고, 새로운 모바일 앱스토어 생태계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한다. 유행처럼 번지는 분야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친구따라 강남도 가는 마당에 친구따라 해외 소비자들에게 좌판깔고 지갑을 두둑히 할 수 있는 일에 안 나설 이들이 누가 있겠는가?
새로운 도전에 걸림돌도 많지만, 올 한해 멋진 도전을 시작하시라. 도전 자체만으로 이미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기술을 가진 이들이 부러운 새해 벽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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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이기도 하여, 실명을 사용했습니다 ^^;
저도 프로그램까지는 짜내지 못하지만,
1인 창업자가 되어 보려고
현재 어플리케이션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혼자 힘으론 부족한것 같아서요~
기업이나, 특정 전문가에게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들이대더라도 사업설명서(?) 및 컨셉이라도 잡아야 겠죠?
SK의 T스토어에서도 공모를 하긴 하던데,
IT기업에 공모를 내야하는지
개발자를 공모해야하는지 , 또 해외 or 국내 고민이 많이 됩니다…
메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
저는..그냥..조그맣게 IT서비스를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창업을 고민중이신거 같은데..
시간 나시면 제가 알려드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선은 궁금하신점이 무엇인지 메일로 부탁합니다.
ilsanman@naver.com
신뢰 있는 이력과 경험이라면..
2008년 SKT주최 open2u행사 입상 경험 있구요
2009년 중소기업청 주관 벤처경진대회 정보통신 분과 입상 경험 있구요..
하여간 저도 공모전을 기반으로 사업에 힘을 받아 가려고 했었지만..
현실성 떨어지는 작업 이었다는걸 많이 깨닫고 있고(나름 의미는 깊었음)
지금은..그저 열심히 사업화 과정을 거치고 있고
창업을 준비하신다기에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분들을 대신해서
한마디 말이라도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싶을 뿐입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는 거의 혁명이라고 할수있죠.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이통사가 싫다고 하면 오픈을 못하는 상황에서, 이젠 열심히 만들기만 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한 다 통과시켜주니 정말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