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새 데이터센터는 재생가능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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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번이 5번째다. 지역은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워스로 정해졌다. 페이스북이 갖게 될 5번째 데이터센터는 ‘인터넷닷오아르지’ 계획에 따라 앞으로 더 늘어날 전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센터다. 무엇보다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동작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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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준비 중인 텍사스 데이터센터는 풍력발전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시티에너지와 알테라파워코퍼레이션, 스타우드에너지그룹과 협력했다. 풍력발전 시설은 새 텍사스 데이터센터 인근 약 6천만㎡(약 2천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이르는 땅이다. 여기서 공급받게 될 전력은 200메가와트(MW)에 이른다.

제이 파리크 페이스북 인프라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데이터센터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페이스북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미 건설을 시작했으며 2016년 말 가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1년 반 뒤에는 재생가능에너지로만 작동하는 페이스북의 5번째 데이터센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재생가능에너지의 활용 비율을 높이려는 페이스북의 노력은 남다르다. 페이스북이 아이오와주에 4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결정했을 때, 아이오와 전력회사는 원자력 발전소와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20억달러를 들여 풍력발전에 투자했다. 덕분에 13%에 그쳤던 페이스북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율이 현재는 50%에 육박한다. 페이스북은 오는 2018년까지 전세계 모든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 절반을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꾼다는 새 계획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돌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게 페이스북의 계획이다.

미국 IT 업계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 활용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애플과 구글, 세일즈포스 등 대형 업체가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 애플은 현재 미국 내 모든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돌리고 있다. 2011년 6%에 불과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애플이 재생가능에너지 활용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는지 알 수 있다.

국내 IT 업계는 아직 재생가능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다.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 조사 결과 삼성SDS와 SK C&C, 네이버 등 국내 7개 대기업 및 IT 업체의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은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가능에너지 활용 계획에 관해서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변한 업체가 드물 정도로 인식이 낮은 편이다.

이현숙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IT 업계가 아직도 구시대적인 석탄과 위험한 원전에서 나오는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사업 철학과도 모순되는 것”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추구하는 것은 지구 환경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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