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영화 개봉 후 2주 안에 안방까지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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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산업이 한차례 변화를 겪는다. 극장 개봉부터 안방 관람까지의 출시 간격이 줄어들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8일(현지시각) “파라마운트가 극장 상영 후 2주 안에 스트리밍이나 VOD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메이저 극장 체인 두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파라노멀 액티비티: 고스트 디멘시오’ 등 저예산 호러 영화 2편을 극장 체인 AMC 시어터스와 시네플렉스에 배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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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는 1912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배급사인 만큼, 이번 소식은 영화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미국 영화 산업의 ‘홀드백’ 기간이 전면적으로 단축되는 쪽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홀드백은 극장 상영 후 2차 윈도우(매체, 시청 플랫폼)에 영화를 배급하기까지 일정한 기간을 두는 시스템이다.

홀드백 기간을 지키려는 쪽은 1차 윈도우인 극장이다. 극장 체인 AMC 시어터스와 리걸, 시네마크, 카마이크는 지난 3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극장 상영과 온라인 서비스로 배급되기까지 출시 간격이 최소 90일은 돼야 한다”라며 “이를 지키지 않은 영화는 상영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파라마운트가 이번에 배급한다고 공개한 영화 2편은 극장 상영 후 17일이 지나면 VOD나 스트리밍 서비스, DVD 등 극장 스크린이 아닌 집에서 만날 수 있다. 파라마운트 대변인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영화는 4~6주 뒤 디지털 유통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화 배급사가 극장주에 대항해 극장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TV나 모바일로도 영화를 제공하려는 시도는 파라마운트가 처음은 아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11년 유니버설픽처스는 ‘타워 하이스트’를 영화관 개봉 3주 만에 VOD로 공개했다. 하지만 극장 체인들이 보이콧하며 유니버설이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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