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야후까지, 고용 다양성 높이는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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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고용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IT 기업들의 노력이 한창이다. 애플은 직장내 고용 다양성 측면에서 올해 지난 2014년보다 나은 결과를 보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야후도 올해 직장 내 고용 다양성을 다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소수인종, 성적 소수자 등 실리콘밸리에서는 고용시장에서 차별 받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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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는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소수자의 고용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구글과 페이스북 등도 직장 내 고용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애플도 2014년 처음으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애플이 발간한 직장 내 고용 다양성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에서 애플이 고용한 인력 10명 중 7명은 남성이었다. 최고책임자급 인사 중 여성 비율도 매우 낮았다. 직장 내 고용 다양성 측면에서 비판을 면치 못했다. 올해는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영 스미스 애플 글로벌 인사부문 책임자 말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전세계 11만5천여명에 이르는 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35%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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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영 스미스 인사부문 최고책임자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7월14일 <포춘>이 발행한 인터뷰에서 “여성과 소수자를 고용함에 있어서 진전을 보여왔다”라며 “좀 더 투명한 보고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올 여름 두 번째 기업 고용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야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7월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직장내 고용 다양성 보고서를 냈다. 야후의 보고서도 이번이 두 번째다.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발간된 야후의 고용 현황을 보면, 전체 직원 중 62%가 남성이다. 여성의 비중은 37%로 집계됐다. 기술 분야에서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6%, 책임자급 부문에서는 24%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야후는 올해 기술과 책임자급 인력에서 여성 고용 비율을 각각 1% 포인트씩 높였다.

기술과 책임자급 부문에서 야후는 여전히 남성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종별 고용 측면에서는 눈에 띄는 고용 다양성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아이아계 인종의 고용 비율이 높아졌다. 2014년 야후의 인력 중 아시아계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39%였지만, 올해엔 43%로 집계됐다. 백인이 47%라는 점을 생각하면, 백인과 아시아계 인종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고용된 셈이다. 히스패닉은 4%, 흑인은 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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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2015 다양성 보고서’

페이스북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5년 다양성 보고서를 냈다. 페이스북은 기술분야 고용에서 지난해보다 여성 비율을 1%p 높였고(16%), 구글도 기술분야(18%)와 리더십 분야(22%)에서 여성이 비율을 각각 1%p씩 개선했다. MS는 기술분야의 여성 고용 측면에서 지난해와 같은 17%를 기록했다. 리더십 분야에서의 여성 고용 비율은 지난해보다 0.5%p 상승한 17.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