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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원짜리 ‘루이비통’ 스마트워치 나온다

2015.07.20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엣헤네시그룹(LVMH)이 ‘애플워치’와 경쟁할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LVMH 그룹은 고가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을 소유한 곳으로 잘 알려진 업체다. 장 클로드 비버 LVMH 그룹 시계 부문 회장이 현지시각으로 7월16일 발행된 독일의 경제매체 <한델스브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화면 위에 빨간 점이 보이면 알림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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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비버 시계 부문 회장은 애플워치의 등장을 반기는 눈치다. 2가지 이유에서다. 애플워치 일부 제품군의 고가 정책과 애플의 브랜드 파워 때문이다. 고가 시계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애플워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스포츠’와 ‘애플워치(스테인레스 스틸)’, ‘애플워치 에디션’ 3가지로 출시됐다. 이 중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격은 국내에서 1300~2200만원 선이다. LVMH 그룹이 소유한 시계 브랜드는 ‘제니스’와 ‘위블로’, ‘태그호이어’ 등으로 모두 고가 시계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다.

루이비통과 펜디 등 패션 브랜드도 LVMH의 소유다. 시계 전문 브랜드는 아니지만, 패션 브랜드에서도 모두 고가의 시계를 만들고 있다. 애플워치의 일부 제품이 높은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 기존 고가 시계 브랜드를 환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애플워치는 출시 첫 날 약 100만대 이상 팔렸을만큼 시장에서 환영 받았다. 그동안 시계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들로부터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애플워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의 견해다.

장 클로드 비버 회장은 LVMH 그룹이 내놓을 스마트워치의 가격으로 1400유로 수준이 적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우리돈으로 175~180만원 수준이다.

애플워치 이후 스마트워치에 대한 고가 패션 브랜드의 관심이 높다. 이미 LVMH 그룹의 시계 브랜드 중 하나인 태그호이어는 구글, 인텔과 함께 스마트워치를 만들기로 협의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고가 시계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와 알피나는 이미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전자제품처럼 보이는 IT 업체의 스마트시계와 구별되는 점이다. 이밖에 구찌와 같은 패션 브랜드도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다.

sidewa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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