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미스틱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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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은 아프리카TV 정신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요.”(윤종신)

아프리카TV의 플랫폼과 미스틱엔터테인먼트(미스틱)의 콘텐츠가 만난다. 아프리카TV와 미스틱은 7월23일 모바일에 특화된 새로운 콘텐츠 사업을 위한 합작사 ‘프릭(Freec)’을 설립한다고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왼쪽)와 윤종신 미스틱 PD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왼쪽)와 윤종신 미스틱 PD (사진 :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릭은 기존의 연예기획사와 외주 제작사, 방송국이 합쳐진 형태로,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배급까지 맡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아프리카TV와 미스틱은 앞으로 프릭에서 창작자 발굴·매니지먼트에서 콘텐츠 기획·제작, 다양한 채널 개척과 콘텐츠 유통,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등의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프릭의 가장 큰 특징을 ‘크라우드소싱’이라며 “콘텐츠 생산과 공유 과정에 시청자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성 스타들도 시청자와 함께 콘텐츠 생산을 시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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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신 프로듀서 (사진 : 미스텍 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신 미스틱 PD는 “(기존 문화 산업은) 좋은 창작물이 시청자 앞으로 가기까지 너무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으로 콘텐츠가 뿌려지는 아프리카TV의 생태계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문화 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갔다”라며 “프릭이 새로운 창작자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신 PD는 슈퍼스타K에서 심사위원을 했던 것과 비슷하게 프릭에서도 창작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다수의 비주류의 세분화된 취향을 꾸준히 열심히 찾아낼 것”이라며 “모바일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스타를 만들어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꾸로 기존 연예인도 인터넷 방송에 잘 맞는다고 판단되면 해당 플랫폼에 데뷔할 수도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에도 힘을 쏟는다. 윤종신 PD는 “이번 프릭 설립 발표는 제작사 역할도 해나갈 것을 선포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은 미스틱의 핵심 분야인 음악에서 시작된다. 이후엔 e스포츠와 쇼핑, 드라마,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선보일 프릭의 첫 콘텐츠는 윤종신 PD가 직접 제작하고 진행을 맡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인 그림은 밝히지 않았다. 윤 PD는 “제 입장에서 프릭은 사실 미스틱 소속 연예인의 출연이 많을 수는 있겠지만 그들을 출연시키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라며 “제가 솔선수범해 아프리카TV에 가장 많이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서로 잘하는 부분에서 접점을 찾아갈 예정이다. 신병휘 아프리카TV 상무는 아프리카TV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온라인’, ‘스마트’, ‘크라우드 중심’, 미스틱은 ‘오프라인’, ‘전통’, ‘셀럽 중심’이라고 꼽으며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자유롭게 창작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창작자와 시청자(유저)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뉴미디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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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은 아프리카TV와 미스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조인트 벤처로, 넓게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신병휘 상무는 “기존 MCN 90% 이상이 아프리카 BJ와 아프리카 방송 콘텐츠가 소스가 된다”라며 “프릭은 매니징한다는 차원보다는 그 소스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시키고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수길 대표도 “MCN 사업을 확장하는 단순한 기능을 추구하지 않고 산업 전체를 새롭게 만들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