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트업에 특허 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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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타트업에 특허를 지원하는 ‘특허 스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구글은 우선 50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기업 분야에 맞는 특허 2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스타트업은 구글의 전체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원하는 특허를 찾으면 구글에 구매 요청을 할 수 있다.

특허 스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LOT 네트워크에 가입해야 한다. LOT는 특허를 공유하는 기업들의 연합이다. 특허사냥꾼들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고자 만들었다. 현재 LOT에는 우버, 캐논, 드랍박스 등이 포함돼 있고 32만5천여개 특허를 보유 중이다. 네트워크에 소속된 기업들은 서로의 특허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네트워크 밖 기업들이 특허를 사용할 때만 사용료를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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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특허 스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일정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 2014년 수입이 5만달러 이상, 2천만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LOT에 가입하면 연회비를 내야 하지만, 구글은 특허 스타터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엔 첫 2년 회비를 지원한다. LOT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그 안에 소속된 기업들이 더 보호받을 수 있다. 이것이 구글이 스타트업들에 LOT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이유이다.

구글이 특허사냥꾼에 맞서는 움직임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엔 기업들이 구글에 특허를 쉽게 팔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특허를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는 특허사냥꾼들에게 특허가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LOT 네트워크도 그런 움직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