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닷넷이란 커뮤니티 서비스가 조용히 문을 열었다. 태터툴즈를 개발한 주인공이자 강호에선 JH로 알려진 정재훈님이 개인적으로 띄운 새로운 프로젝트다. 목표 지점은 ‘모두 함께 즐겁게 댓글을 달면서 만드는 위키피디아’.
얼핏 접해본 느낌으로는 기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들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어 보인다.
우선 누군가 어떤 키워드에 대해 화두를 던지면 다른 사람이 댓글을 통해 해당 이슈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점이 눈에 띈다. 개인보다는 이야기가 중심이란 얘기다. 나는닷넷에서 이슈를 만들고 싶다면 회원 가입을 한 뒤 글을 올리면 된다.
직접 이용해보니 "XXX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식의글이 이슈를 키우는데는 보다 적합한 스타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기반 위키피디아라는 말도 이래서 나왔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이 던진 화두에 댓글로 참여하고 싶다면 갱신된 화제와 화제 보관소를 활용하면 된다. 분야별로 다양한 이슈들이 올라와 있다.
다음은 나는닷넷을 개발한 정재훈님과의 e메일 인터뷰 내용이다. 서비스에 담긴 주요 특징들과 향후 방향성을 위주로 얘기를 나눴다.
나는닷넷의 서비스 성격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나는은 ‘모두 함께 즐겁게 댓글을 달면서 만드는 위키피디아’ 가 목표입니다. 댓글형 커뮤니티이지만 개인은 상대적으로 죽고 대신 화제를 살린게 특징입니다. 장점이라면 데이터 휘발성이 적고 검색엔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한 사용자가 서비스에 들어와도 생뚱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블로그는 로그가 차곡차곡 쌓여서 정보가 된다고 보기는 사실 좀 힘든편이니까요. 반면 나는닷넷은 사람들간 연결을 그렇게 굳건하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미투데이의 경우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기 매우 좋은 시스템이지만 나는은 그런 효과는 사실 없습니다.
처음 생각했을때와 지금 나는의 방향성이 약간 바뀌었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졌나요?
단순 키워드로 사람들의 화제를 모으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그 자체에 대한 정의나 감상 등 1차원적인 이야기만 존재하니 댓글달기가 힘겨워지더군요. 다시 돌아보면 위키피디아 흉내내려다 욕심이 좀 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키워드의 무엇’이란 식으로 화제를 2차원으로 늘렸습니다. 나는에 설문형 주제가 많아진 것도 그 때부터 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서 내부에 존재했던 키워드 병합 시스템 등은 좀 의미가 없어진 감이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하루하루 조금씩 다른 주제를 던져보면서 오시는 분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게 더 낫겠다 싶은 방향이 떠오르면 서비스 방향을 크게 바꾸지는 않는 한도에서 적용을 해볼 생각입니다.치장 등의 잔재주는 부리지 않고, 서비스의 본질로만 승부할 생각입니다.
준비중인 다른 서비스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3년전 공개한 태터툴즈와 마찬가지로 나는은 회사에 속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따로 시간을 내 만든 개인 프로젝트입니다. 웹이 돌아가는 것을 관찰하고 이런 것은 어떨까 해서 하고있는 실험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활용 방식에 따라 한없이 흥미로울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데, 재미있을것같습니다. 사용자가 더 늘어난다면요..
한줄톡(또는 덧글톡)을 또 다른 용도를 발굴한 서비스군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인증메일이 조금 늦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