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레식 교수, 미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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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레식 하버드 법학대학 교수이자 크레이티브 커먼즈 공동설립자가 2016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8월11일 밝혔다.

로렌스 레식 교수는 헌법학과 사이버 법학을 연구하고 스탠포드대, 시카고대 등에서 로스쿨 교수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동시에 디지털 시대의 문제점을 법학자로서 다양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는 저작권이 확대되는 것을 비판하고, 공유경제 및 오픈소스 문화를 지지하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로렌스 레식 교수는 “조작되고 있는 민주주의 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해 경선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과정의 첫 단계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고 9월 첫째 주 월요일까지 시민들에게 후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 모금액은 100만달러, 우리돈 약 11억원이다. 목표 금액을 다 모은 경우에만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후원자에게 모금액을 다시 돌려줄 계획이다. 현재까지 1200명이 넘는 인원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으며 목표 금액의 10%를 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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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교수(사진 :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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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레식 교수가 내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는 ‘평등’이다. 부의 평등이나, 표현의 평등의 말하는 게 아니다. 시민들의 의견이 민주주의에 잘 반영될 수 있는 평등이다. 이를 위해 그는 ‘시민평등법(The Citizen Equality Act of 2017)’을 제안했다. 시민평등법은 투표권을 더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해 투표일을 공휴일로 바꾸고, 게리멘더링같이 선거구를 유리하게 조작하는 방식을 없애고, 선거자금을 더 투명하게 모금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독특한 공약은 당선 이후 공약이다. 로렌스 레식 교수는 “자신의 역할은 ‘시민평등법’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시민평등법이 시행되면 바로 사임하고 부통령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렌스 레식 교수는 출마 선언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달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 가장 훌륭한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있긴 하다”라며 “버니 샌더스는 정치인 가운데 드문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로렌스 레식 교수 출마 선언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