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소식[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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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NAS 업체, 엑사넷 인수될까?

중소형 NAS업체들이 대형 IT 기업들에 인수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가 봅니다. 작년(2009) 스토리지 인수합병 정리한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NAS 업체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HP가 아이브릭스(Ibrix)를 인수한 것이나 LSI가 온스토어(Onstor)를 인수한 것도 역시 NAS의 중흥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 스토리지와 관계된 내용들을 돌이켜 보면 NAS와 관계된 것이 상당히 많았는데, 연초부터 엑사넷과 관련된 이야기가 보이고 있네요.

exanet_logo 엑사넷(Exanet)은 비교적 우수한 성능을 가진 클러스터드 NAS(Clustered NAS) 기업인데요, 국내에서도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면서 나름 입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온라인 미디어인 글로브스(Globes Online)이 엑사넷의 인수 가능성을 지난 1월 13일 전했습니다(참고로 엑사넷은 이스라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토리지 기업입니다). 그런데 그 인수업체가 델(Dell)이 될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인수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점치고 있는데,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델이 2천만불을 투자한 상태이므로 인수 금액은 백만달러 수준이 아닌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을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HP가 아이브릭스를 인수하고 난 뒤, 자사의 블레이드 서버와 결합한 ‘스토리지웍스 X9000’을 발표한 것처럼 델 역시 자사의 기존 하드웨어와 엑사넷의 NAS 소프트웨어인 ‘엑사스토어(ExaStore)’를 결합한 형태로 상품을 제작, 판매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BBC를 비롯하여 러시아 투데이 TV(Russia Today TV; RTTV), 미국의 WBNS TV, 그린랜드의 KNR(그린랜드 국영 방송) 등을 비롯한 방송 관련 스토리지, 듀란 드보아(Duran Doboi) 등과 같은 컴퓨터 그래픽 제작사, 노키아(Nokia)의 OVI 서비스 등에서 상당한 역량을 과시했던 엑사넷의 사업이력을 바탕으로 향후 델과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면 넷앱(NetApp), 아이실론(Isilon), DDN(Data Direct Network), IBM GPFS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키아의 OVI 서비스에서 볼 수 있듯이 2.0 비즈니스 수행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엑사넷의 기술이 델과 접목된다면 델은 클라우드 시장으로의 진입까지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델 서버와 엑사넷의 엑사스토어가 결합된 제품을 만날 수 있겠죠.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 걸음 진입한 시게이트

시게이트(Seagate)의 서비스 컴퍼니로 i365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볼트(Evault)’라는 서비스인데요, 백업과 복구를 하는 서비스 비즈니스(Managed backup services)로 주로 SMB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만2천개의 고객사를 확보하였다고 하니 서비스 고객수만 놓고 보면 절대 적은 수는 아닐 것입니다. 이번에 시게이트가 내놓은 ‘이볼트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EVault Cloud-Connected Service Platform)’은 소프트웨어 기업(ISV: Independent Software Vendor)들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API나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들이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얼마나 커나갈지 알 수는 없지만 가트너의 경우 2010년 전세계적으로 96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시게이트가 제공하는 API는 REST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웹서비스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C2C의 경우 아카이브원(ArchiveOne)에 서비스를 추가하였고, CA도 자사의 아크서브 백업(ARCserve Backup)과의 연결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진입에 있어 스토리지 거대 기업들이 점차 전면으로 나오고 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MC나 시만텍(Symantec)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어 점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네요.

6Gbps SAS로 업그레이드 하는 델 파워볼트

델(Dell))의 ‘파워볼트(PowerVault)’가 6Gbps로 재편될 것이라고 합니다. SAS에서는 6Gbps, FC에서는 8Gbps로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이 인텔의 네할렘(Nehalem) CPU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보다 빠른 입출력(IO)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IO 측면에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새로운 PERC 컨트롤러의 제품이 3종류가 출시되었는데 H200이라는 모델은 엔트리 레벨이고, H700과 H800은 고성능을 낼 수 있는데 H800의 경우 외장형으로 붙는다고 하는군요.

PowerVault MD1200

PowerVault MD1200

이 새로운 6Gbps SAS 컨트롤러를 장착한 제품들로는 MD1200과 MD1220이 있습니다. MD1200은 3.5인치 SAS II 드라이브를 지원하며, 2.5인치/3.5인치 드라이브에 7,200/10,000/15,000rpm 디스크를 비롯해 2.5인치 SSD까지 지원합니다. 그리고 컨트롤러는 PERC H800을 사용합니다.

현재로서는 3Gbps SAS가 지배적이지만 인텔의 CPU가 업그레이드되고 PCI 익스프레스 2.0 등의 등장과 맞물려 처리 속도의 개선이 예상됩니다. CPU만 좋아서 될 것도 아니고, 인터페이스만 개선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술 요소가 전반적으로 진화를 해야 나아질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저장소가 되는 HDD나 SSD의 용량과 속도 등이 나아지면 궁극의 완성을 이룰 수 있으리라 봅니다. SSD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읽기(read)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에서나 사용되는 등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DD와 SSD, 이 저장장치가 더욱 더 나아져야 할텐데, 그때가 언제쯤 올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