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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성공인가 실패인가
by 회색 | 2010. 01. 18

큰 입소문을 만들어낸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그러나 한편으로 명성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의 판매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상 밖 고전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넥서스원은 실패한 것일까요.

예상 밖의 결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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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드로이드의 첫 주 판매량은 25만대, 아이폰 3G는 160만대였습니다. 이에 비해 넥서스원은 첫주 2만대의 판매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플러리는 분석했습니다. ‘CNET’ 기사에 의하면 구글의 앤디 루빈 부사장은 올해 넥서스원을 15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넥서스원 발표 당시 말했다고 하니, 첫 주 판매량은 구글의 전망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예상 못한 실패는 아니라는 얘기지요.

팔리지 않은 이유는

넥서스원은 현재 미국의 4위 사업자인 T모바일만 지원하며, 인터넷상에서만 마케팅 및 판매를 하고, 계절적 비수기에 발표와 동시에 판매됐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실제 기존 소비자의 휴대폰 구입 방식을 단번에 바꿔놓을 수는 없습니다. 넥서스원은 CES 2010행사 직전 발표되었는데, CES는 기업이 앞으로 이끌어갈 신제품의 첫선을 보이는 행사로 당장 판매가 아닌 앞으로의 판매를 위해 홍보를 하는 자리입니다. 파트너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주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월의 CES를 노렸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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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원은 실패한 것인가

현재 넥서스원은 구글의 알파 서비스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소비자들은 아직 인터넷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판매되는 국가와 통신사는 아주 좁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AS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구글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것이 너무나도 구글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구글이 인터넷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때 접근하는 방식과 동일합니다. 구글은 새로운 알파버전 서비스를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시작하고 이용자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개선해나가고 점점 서비스를 발전시켜갑니다. 구글이 가진 것은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들이고, 잘못된 것을 개선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원도 이제 그 시작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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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과는 별도로 인터넷상에서 넥서스원의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구글의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트렌드를 통해 비교한 안드로이드(빨간색), 넥서스원(파란색), 드로이드(노란색)의 검색량은 위 그래프와 같습니다. 처음 안드로이드를 발표했을 때(A)를 시작으로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을 발표한 때(B) 그리고 버라이즌이 1천억원 가까운 큰 돈을 들여 실행한 드로이드폰 프로모션 기간(D) 과 비교한 인터넷상의 넥서스원의 효과는 독보적입니다. 입소문을 통한 애플식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넥서스원 발표는 CES를 압도했다고 평가되며 크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원 효과로 안드로이드 인지도도 그만큼 올라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넥서스원

구글은 현재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가며 넥서스원 판매 채널을 전세계로 확대할 것이고 넥서스원 후속작들은 전세계 동시 발매도 가능해질 겁니다. 또한 성공적이었던 넥서스원 발표 이벤트를 안드로이드의 최신 기능을 발표하는 자리로 연례 행사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웹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웹스토어도 점점 그 영향력이 커질 것이고요.

다만 이번 넥서스원에서 가장 크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 그래서 앞으로 넥서스원이 좀 더 고민을 해야 하는 대목은 바로 홍보 효과를 실제 판매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입니다. 입소문을 이용한 홍보에는 성공했지만, 발표와 동시에 웹스토어를 통한 판매는 오히려 앞으로 나올 2.1 장치들에 대한 응집력과 기대감을 떨어뜨린 느낌입니다. 물론 넥서스원이 최신 안드로이드 기능들을 홍보하고 그 효과가 안드로이드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실제 안드로이드 판매와 확산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입니다. 크나큰 홍보 효과를 보다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넥서스원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넥서스원이 오프라인을 직접 접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신 넥서스원과 같은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넥서스원 클론 모델을 포함한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단말기들을 모아 보다 응집력 있게 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버전의 넥서스원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데 좀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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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펍' 커뮤니티(http://www.androidpub.com)의 운영자 회색(박성서)입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SNS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6 Responses to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성공인가 실패인가"

역시 관건은 판매방식과 as인 것 같군요 아이폰이야 한번에 at&T 전매장에 미리 풀어 놓고 판매하였기 때문이고 넥서스원은 웹사이트를 통한 통신판매로 하니 이렇게 판매량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넥서스원을 사는 사람들은 이쪽으로 좀 오덕이 되어야 구매하지 않을까요 다만 웹을 통한 서비스가 메인이었던 구글이 스마트폰이라는 오프라인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겠지요 아이폰 무르고 저도 안드로이드로 갈아 타고 싶군요 약정때문에 오그라듭니다. ㅜㅜ 2년후에는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을 앞지를 거라 생각됩니다.

참 정확하게 분석하시는 군요…
잘 읽었습니다.~!

아니..회색님을 이렇게 뵙게 되는군요.

저도 안펍회원 자유입니다.사진까지 보고 가게되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어떻게 보면 인터넷판매라는 차별성에서 기대에 못 미친건 사실입니다.

보강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과 넓은 지식 잘 배우고 있습니다.

2만대 밖에 안팔렸으니까 일단은 실패라고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성공은 아니니까

회색님 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근데 “구글은 새로운 알파버전 서비스를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시작하고 이용자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개선해나가고 점점 서비스를 발전시켜갑니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구글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회사(특히 IT 회사)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구글의 방식이 예전에 인터넷 상에서나 안드로이드 같이 무료로 고객들에게 뿌려질 때는
나름대로 테스트 버전을 통해 점점 더 진보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하드웨어 폰을 고객이 작지 않은 금액을 내고 산다는 관점에서는 그런 관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맞는 전략인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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