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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공개

2010.01.18

100118_motoroi2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국내 첫번째 휴대폰이 베일을 벗었다. 모토로라는 18일 오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토로이(MOTOROI™)‘를 공개했다.

모토로이는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X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웹사이트, 동영상, 사진 등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다. 모토로라의 터치 UI와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및 스크롤링이 가능하다.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위젯들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전 세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카메라 성능은 아이폰, 옴니아2 등의 경쟁 제품에 비해 나아졌다. 8백만 화소 카메라에 제논 플래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720p HD 캠코더 기능이 국내 최초로 탑재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HDMI도 지원해 고화질로 촬영된 동영상을 HDTV에 연결해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웹킷 브라우저를 활용해 무선랜(Wi-Fi)으로 빠르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어 구글맵, 지메일 등 다양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기존 휴대폰의 3 x 4 키패드부터 풀 쿼티 자판, 하프 쿼티 자판, 핸드라이팅, 라이팅 패드 등 5가지 문자 입력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근접 센서를 장착해 통화시 터치스크린 가까이에 얼굴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 상태가 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사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지상파 DMB도 탑재했다. 3.5mm 이어잭이 있어 일반 헤드폰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외장 메모리는 8GB를 기본 제공하고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가장 기대되는 측면은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와 연동된 업무 지원 기능이다. 다수의 이메일 계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으며, 업무용 이메일과 개인용 이메일을 구분해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및 PDF 문서의 뷰어도 탑재되어 있다. 광학 문자 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명함을 인식해 주소록에 자동 저장할 수 있고, 책이나 기사를 텍스트 파일 형식으로 인식해 저장할 수도 있다.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지만, 넥서스원에 탑재된 최신의 안드로이드 2.1 버전이 아닌 2.0 버전이 탑재되는 등 아쉬운 측면도 있다. 기대와는 달리 쿼티 자판이 제외된 것도 아쉽다. 국내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쿼티 자판을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의 경우 쿼티 자판이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산제이 자(Sanjay Jha) 모토로라 공동 CEO 겸 휴대폰 사업부문 CEO는 모토로이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모토로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SK텔레콤과 함께 첫 안드로이드 탑재 폰 모토로이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K 텔레콤의 하성민MNO CIC 사장은 “모토로이의 탁월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기능과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확대 속도를 감안할 때 국내 모바일 시장에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모토로이는 2월 초부터 전국 SK 텔레콤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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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