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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열쇳말]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 플러스

2015.09.03

8월20일 삼성전자의 새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됐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5번째 제품 ‘갤럭시노트5’와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6 엣지’의 업그레이드 버전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다. 모두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기획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거와 사뭇 다른 삼성전자의 떨어진 위상을 얼마나 회복시켜줄지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1.삼성전자_갤럭시 노트5 제품 이미지

▲‘갤럭시노트5’

 

‘삼성가 패밀리룩’ 완성한 디자인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이전 제품인 갤럭시S6엣지와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없다. 화면 크기만 기존 제품과 비교해 다소 커졌다. 갤럭시S6엣지는 5.1인치였고,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5.7인치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양옆을 곡선으로 처리했다는 점과 뒷면을 강화유리로 제작했다는 점,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설계했다는 것 등 기존 갤럭시S6엣지와 닮은 구석이 많다.

색깔은 블랙 사파이어, 화이트 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총 4가지다. 기존 갤럭시S6 엣지에 있던 그린 에메랄드가 빠지고 실버 티타늄 색깔이 새로 나왔다는 점이 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차이점이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엣지’ 패밀리룩을 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 ‘갤럭시노트 엣지’ 등을 통해 끊임없이 플랙서블 디스플레이의 제품 구현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최초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는 보조 디스플레이 혹은 보조 사용자조작환경(UI) 창 등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요소 기능했지만, 갤럭시S6 엣지와 이번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서는 ‘룩앤필’의 한 축이 됐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디자인 차별화의 목적으로 ‘갤럭시 ○○ 엣지’와 같은 패밀리룩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노트5는 함께 발표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뒤집어 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앞면 디스플레이에 곡면 디자인을 넣은 것과 달리, 갤럭시노트5에는 뒷면에 곡선 디자인이 들어갔다. 디스플레이는 평평하다. 엣지 디자인을 패밀리룩으로 완성하려는 삼성전자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뒷면 곡선 디자인은 5.7인치인 큰 스마트폰을 부드럽게 쥘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겸한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5’

쌍둥이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

외형은 다소 다르지만, 성능은 쌍둥이다. 화면 크기를 비롯해 동작 성능에 이르기까지 두 제품을 가르는 성능 차이는 없다. 두 제품 모두 삼성 ‘엑시노스 옥타 742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동작한다. 4개의 ARM 코어텍스-A57 칩과 4개의 ARM 코어텍스-A53 칩으로 구성된 프로세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로는 ARM 말리-T760이 쓰였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6 엣지에 쓰인 AP와 똑같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로 두 제품 모두 2560×1440 해상도를 낸다. 1인치당 픽셀 개수(PPI)는 518개다.

두 제품 모두 배터리는 내장형으로 설계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용량은 3000mAh다. 갤럭시S6 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2600mAh였다. 화면을 키운 덕분에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뒷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과 위상차로 자동초점을 맞추는 기술이 적용됐다.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카메라 부품의 성능 역시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사이에 차이가 없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는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추가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내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없다. 아이폰처럼 제품에 따라 구별된 제한된 저장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두 제품 모두 32GB와 64GB로 나뉜다. 기존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는 최대 128GB짜리 모델도 출시됐다는 점과 구별된다. 내부 저장공간을 값싼 메모리 등으로 확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동영상 등 용량이 큰 자료를 자주 이용하는 이들은 불만을 가질만한 요소다. 게다가 이번 두 제품엔 128GB짜리 고용량 모델이 빠진 탓에 선택에 제한이 따른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사양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사양

두 스마트폰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메모리 용량이다. 두 제품 모두 4GB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낸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이다.

또, 갤럭시노트5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상징하는 S펜이 제공된다. 2048개 레벨의 필기구 압력을 구분할 수 있고, 펜 기울기에 따라 선 굵기가 달라지는 틸트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펜 수납부 홈을 이용해 S펜을 꺼내야 했지만, 갤럭시노트5는 누르면 나오는 방식으로 수납 기능이 달라졌다. 갤럭시노트5의 S펜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를 남길 수 있어 편리하다.

▲’코드 없는 미래(Code-Free Future)’

▲’코드 없는 미래(Code-Free Future)’

효율 높인 무선충전 기술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모두 무선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무선 충전 기술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1.1’ 규격과 ‘PMA(Power Matters Alliance) 1.0’ 규격을 모두 지원한다.

충전 속도는 이전 제품보다 빨라졌다. 기존에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완전히 충전하는 데 180분이 걸렸다. 삼성전자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두 제품은 120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앞선 제품보다 1시간가량 단축됐다. 유선으로 충전하면 90분 만에 충전을 끝낼 수 있다고 하니 짧은 충전으로도 긴 사용 시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14일 뉴욕에서 개최한 ‘갤럭시언팩 2015’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코드 없는 미래(Code-Free Future)’를 강조했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에 적용한 고속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대목이다.

▲‘삼성페이’

▲‘삼성페이’(갤럭시노트5)

핀테크 욕망, ‘삼성페이’로 시동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갤럭시노트5는 국내에 8월20일 정식 출시됐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 단말기에 직접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가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미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루프페이를 인수한 후 개발한 결제 솔루션으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됐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먼저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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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범용성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 내놓은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다. 상점에 NFC를 지원하는 결제 단말기가 있어야 아이폰으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를 보급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다는 뜻이다.

삼성페이는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카드 단말기에 긁으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카드 정보가 자기장으로 바뀐 후 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전달되는데, 삼성페이는 이 원리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직접 신용카드 결제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기장을 발생시킨다.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긁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셈이다. 재래시장에서 쓰는 신용카드 단말기나 편의점에 비치된 신용카드 결제기에서 모두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8월25일부터 미국에서도 삼성페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9월28일부터는 미국에서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삼성페이’(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삼성페이’(갤럭시S6 엣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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