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스마트폰도 4K 영상 시대로…소니 ‘엑스페리아Z5’

2015.09.03

소니가 ‘엑스페리아Z5’ 시리즈를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를 쓴 고성능 제품으로 화면 크기가 다른 3가지 제품이 동시에 공개됐다. 이전 세대 엑스페리아Z의 디자인 주제를 그대로 끌어안았고, 3가지 라인업 역시 외형만으로는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비슷하다.

xperia_z5_1

더 읽어보세요!

주력 제품은 ‘엑스페리아Z5’다. 5.2인치 디스플레이에 1920×1080 해상도를 낸다. 3GB 메모리에 32GB 저장공간, 그리고 옆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간다. ‘엑스페리아Z4’로도 부르는 ‘엑스페리아Z3플러스’와 기본 기능은 거의 비슷하다. 방수와 방진도 IP68로, 먼지를 완전히 막고 수심 2m 깊이에서 1시간 정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사실상 먼지와 물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의미다.

크기를 줄인 ‘엑스페리아Z5C’도 있다. 4.6인치, 1280×720 해상도를 낸다.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를 똑같이 쓰지만 메모리는 2GB로 줄었다. 화면 크기 때문에 줄인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IP68 등급으로 먼지와 물에 대해 안전하다.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제품도 있다. ‘엑스페리아Z5프리미엄’이다. 이 제품은 4K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5.5인치에 3840×2160 픽셀 해상도를 낸다. 스마트폰에 이 해상도가 쓰인 것은 처음이다. 디스플레이는 샤프의 제품이다.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 자체가 4K 영상을 만들고, 보여주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다.

xperia_z5_2

소니는 엑스페리아Z2부터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4K로 찍은 영상을 4K로 보여줄 수도 있게 된 셈이다. 스마트폰의 4K 전환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봤는데 샤프와 소니를 통해 상당히 앞당겨졌다. 소니 뿐 아니라 이후에 등장할 다른 제조사의 프리미엄폰들도 4K 디스플레이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엑스페리아가 언제 Z5까지 왔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에도 엑스페리아Z3까지는 출시됐지만 Z4가 나오진 않았다. 사실 엑스페리아Z5의 세대 구분은 조금 미묘한 문제다. 올 3월 소니는 엑스페리아Z4를 출시하긴 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에서만 쓴 이름이고,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엑스페리아Z3플러스로 더 많이 불렀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름을 확실히 짚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엑스페리아Z4라는 이름도 흐지부지 넘어갔다.

sony_xperia

또한 엑스페리아Z 시리즈가 ‘Z’ 이후 후속작으로 ‘Z1’이 나오면서 꼬여버린 ‘족보’를 풀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2세대 제품이 Z1, 3세대가 Z2 같은 식이 된 것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고,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Z4를 슬쩍 넘어가면서 Z5를 Z3이후 실질적인 5세대 엑스페리아Z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들도 Z3플러스와 Z5를 5세대 엑스페리아로 묶고 있다.

엑스페리아Z5 시리즈의 값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10~11월 사이에 출시된다.

allove@bloter.net

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