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타에 관한 오해와 진실 5가지
퀴즈부터 하나 풀어보자. 다음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
①파스타에는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
②파스타는 무조건 알 덴테로 삶아야 한다
③이탈리아는 교도소에서 파스타를 준다
답은 ③이다. 이탈리아의 교도소에서는 파스타를 준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밥이기 때문이다. 물론 밥까지는 아니어도 자주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돼서인지 “파스타 먹을래?”라는 말이 그리 어색하게 들리지는 않는 요즘이다. 많은 젊은 세대가 외식 메뉴 1순위로 파스타를 꼽는다. 이선균, 공효진 주연의 ‘파스타’와 같은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질 정도니 우리 식생활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분명하게 느껴진다. 그다지 외래 음식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막상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고 나면 찜찜한 기분과 함께 의구심이 밀려온다. 이런 재료에 이런 맛이라면 이 가격은 너무 과한 게 아닐까(일반적으로 파스타 한 그릇 가격이 1만원~1만 5천원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이탈리아 사람들의 평범한 주식이 왜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취급받는 걸까. 숟가락을 대고 포크를 돌돌 마는 이런 방식으로 먹는 게 맞는 걸까.
이탈리아 요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생겨난 이런 파스타에 관한 오해를 스타 셰프 박찬일이 풀어준다. 그는 월간지 기자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국내 유수의 레스토랑을 성공리에 론칭한 바 있다. 그가 쓴 책 ‘보통날의 파스타’는 경쾌하고 깊은 문체로 파스타의 유래, 파스타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 파스타에 얽힌 에피소드를 감칠맛 나게 소개 한다. 박찬일이 말하는 파스타에 관한 오해와 진실 5가지를 알아본다.
1. 파스타는 숟가락을 대고 포크로 말아 먹는 게 정석이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박찬일의 스승인 파스타의 대가 쥬세페 바로네 쉐프가 말했다. “예전에 먹을 게 없던 시절에는 파스타를 한 번에 많이 먹기 위해 숟가락을 받쳤다. 그러나 요즘처럼 소량을 먹는 시대에는 그냥 포크로만 먹는다. 포크를 접시에 대고 면을 돌돌 말면 그만이다. 요즘 이탈리아 사람들은 숟가락 없이 포크만 쓴다”고.
2. 밥에는 김치가, 파스타엔 피클이 어울린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에 머무르면서 제법 많은 식당을 다녔다. 단언컨대 단 한 번도 피클을 먹는 이탈리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동행했던 한국인들만이 피클을 찾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피클을 먹기는 먹는다. 간혹 고기 요리나 생선 요리에 결들임 음식으로 피클을 낼 때가 있다. 그렇지만 피자나 스파게티를 먹을 때 김치처럼 딸려 나오는 건 아니다. 단언컨대, 평생 한번도 피클을 먹지 않고 죽는 이탈리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의 말이다.
3. 크림소스 카르보나라는 없다?
한국에 있지만 이탈리아에는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리치골드 고구마 피자와 씬 이탈리안 갈릭 스테이크 피자, 그리고 이태리타월과 크림 카르보나라.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의 수수한 대중 식당이나 철도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음식인데 우리네 그것처럼 국물이 흥건하지 않고 소스가 면에 아주 살짝 묻어있는 모양으로 나온다. 한국에서 먹는 카르보나라는 생크림을 넉넉히 붓고 만드는 반면, 이탈리아의 카르보나라는 달걀 노른자를 소스로 해서 치즈를 뿌려 먹는다. 이탈리아에서 카르보나라를 먹은 한국인의 소감을 물어보면 대개는 인상을 쓴다. 뻑뻑하고 누린내가 난다면서.
4. 스파게티는 ‘알 덴테’로 삶아야 한다
파스타를 먹을 때 조금 딱딱하게 덜 익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알 덴테(al dente),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치아에 씹히는 맛이 있는’정도가 된다. 약간 덜 익힌 꼬들꼬들한 라면이 더 인기 있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스타에 와인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딱딱한 면도 와인을 마시면서 먹으면 어느 정도 부드러워진다. 그렇다고 모든 파스타를 알 덴테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손으로 뽑은 생면은 푹 익혀야 한다. 라비올리같은 만두나 라자냐 같은 오븐구이도 푹 익혀야 제맛이 난다. 생면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알 덴테로 해주세요”라고 하면 요리사가 당황할 게 분명하다.
5. 파스타는 만들기 어려운 고급음식이다
이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드라마 ‘파스타’에 보면 알리오 올리오라는 파스타가 나온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직 한 톨의 마늘이 고명이 되고 양념이 되고 맛의 주인공이 된다. 세계적인 파스타의 상징인 알리오 올리오는 햄버거보다 간단하고 비빔국수보다 쉬운 음식이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으깨어 넣는다. 마늘로 향을 낸 후 삶은 스파게티를 부으면 된다. 그게 끝이다. 이탈리아의 걸인도 좋아하고 조지 클루니도 즐겨 만든다는 알리오 올리오는 이렇게 쉽고 저렴한 음식이다.
<보통날의 파스타> 박찬일 지음, 나무[수:],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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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쓴거 잘 읽었습니다…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은 다 만족을 시켜 줫지만..
정작 중요한 파스타는 우리나라에서 왜 비쌀까///
라는 답이 이 기사에는 없는것 같네요…
아무래도 이 책을 봐야 그 답을 얻을 수 있을까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파스트에 대한 저의 궁금증이 다 들어가 있네요^^
제가 외국생활 몇 년하다 귀국하니 서울에 파스타집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근데 다들 조신하게 앉아서 우아하게 스푼과 포크를 이용해서 먹는겁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먹는 모습을 봤구요.좀 이상하다 싶었어요.그렇게 먹는 경우를 본 적이 없거든요. 한국분식집에서 여성들이 라면 먹을 때 면을 숟가락에 받쳐서 먹는 건 본적이 있지만…
파스타는 그냥 포크로만 돌돌 말아서 먹는게 자연스럽구요. 한국의 칼국수나 비빔국수 정도의 서민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 가격은 점심값정도가 적당하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만들려면 수입향신료를 써야하고 해서 서양보다는 좀 원가가 높아지겠죠. 하지만 멋진 인테리어의 식당에서 우아하게 먹는 음식은 아니랍니다.
인근에 파스타 파는 가게가 비싸서 그런지 오히려 더 공감이 가는 기사임…
근데 .. 오타 하나가 .. 생성요리 (X) 생선요리(O)일듯 싶네요 ^^
파스타를 자주 먹는 편이라서 ㅋㅋ 이해가 감
파스타가 비싼 이유는 … 주방장님의 요리라서 그런듯 … 저도 이해 할수 없는 부분임..
우리나라에서 먹을때는 우리입맛에 변화될 필요가 있겠죠..
꼭 그래야만 한다는건..조금 억지스럽네요..
숟가락을 이용해도 좋고 아니어도 그만이고, 그것조차도 어려운 사람들 많으니까..
먹는법이 익숙치 않은 사람..아직 많다고 봐야죠.
피클…드라마에선 너무 과장되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이런얘긴…그만하고..
제가 글쓴 이유는…
파스타가 비싼이유…정말 맛있고 유명한 숙련자가 있는곳이라면 비싸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이탈리아요리의 중요함은 스킬이라고 배워서…레시피가 복잡하지 않지만…그 섬세함과 재료본연의 맛을 최대로 살려내는 스킬은 경험과 경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이루어 낼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이 책…왜 이렇게 비쌉니까?
요즘 책값..막 올라가고 있는데..사진 많이 실려서 비싼건지…
거참…요리책들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전 이게 더 궁금하네요
요리책 뿐 아니라 출판시장이 너무 축소되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개당 단가를
높여야 합니다.
요식업의 유행이 빠른 수도권 번화가의 높은 상가 임대료를 지불하고 이익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은 우주로 가는데 이 가격이 스타벅스 커피와 같이 전국의 가격 평균을 내려버리니 큰 저항심리 없이 지불하는것 같네요.
2~30년전 동네 레스토랑에 가서 돈가스 먹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것 같아요.
파스타가 우리나라에서 비싼 이윤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식단에 익숙한 한식보다는 색다른 것을 체험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즉, 외식은 오늘 밥하기 귀찮고 뭔가 색다른걸 먹어볼까?란 발상에서 집에서 해먹기 힘든것 즉 외국음식을 찾다보기 그렇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한식에 비해 서양식 레스토랑의 경우 인테리어에 있어 더 많은 비용은 소요되기 때문에 음식값에서 반영됩니다. 시설과 분위기 자리값도 한 몫하는 것이지요. 스타벅스 커피 한잔이 4500원 씩이나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위기인 문화를 팔고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파스타’에서 이선균이 피클을 없애고 파스타 국물을 줄이자고 주장하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파스타도 자장면이나 짬뽕처럼 서민적인 음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아지트에본…동영상..
파스타는 1만8천원이구 한식은 5천원선인데…왜 이렇게 비싼거냐란 질문에.
한국쉐프가…말하길..
나는 한국요리가 너무 싸다구 생각한다….
라는 말에..
깊은 생각에 빠졌더랬니다..
머 아지두..그렇구요
한국음식이 정말 싼거인지..
파스타가 너무 비싼건지
인건비나 손으로 보나 한식이 손이 많이 가는데 푸대접받는건가.
외국요리가 나름의 프리미어으로 날로 먹는건가..
그럼 파스타 집에선 5천원대짜리는 만들수 없는건가..
5춴원에 파는 한식은 과연 남기는 하는건가..
싶은..
여러분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