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사진 및 동영상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지난 2014년 12월 인스타그램은 전세계 월간 활동사용자(MAU) 수가 3억명을 돌파했으며, 총 300억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에는 하루 평균 7000만장의 사진이 올라와 공유되며, 인스타그램에 달리는 ‘좋아요’ 수는 25억개다.

▲인스턴트 + 텔레그램 = 인스타그램

▲인스턴트 + 텔레그램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인스턴트’(instant)와 ‘텔레그램’(telegram)이 더해진 단어다.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Capturing and sharing the world’s moment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0년 출시됐다. 창업자는 스탠포드대 선후배 사이인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대표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대표

2012년 4월, 10억달러에 페이스북 품에

인스타그램은 초기에 아이폰용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으로만 나왔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2012년 4월3일에야 출시됐다. 하지만 아이폰 앱만으로도 성적은 매우 훌륭했다. 출시 하루만에 이용자 2만5천명을 모았으며, 한 달만에 100만명, 1년 뒤엔 1천만명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은 안드로이드 앱 출시 전에 이미 아이폰 앱만으로 이용자 3천만명을 확보했다.

▲페이스북 품으로.

▲페이스북 품으로.

2012년 4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인수한다고 밝혔고, 10억달러에 사들였다. 인수 규모가 지나치게 큰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인수되기 바로 앞 주에 인스타그램은 1천만달러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를 5억달러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한 주만에 페이스북에 의해 기업가치가 2배로 껑충 뛴 것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F8 발표 모습 (사진 : 플리커 CC BY 2.0)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F8 발표 모습 (사진 : 플리커 CC BY 2.0)

트위터 바인과 구글 유튜브 사이, 15초 비디오

인스타그램은 2013년 6월, 동영상 기능을 추가했다.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Video On Instagram)은 인스타그램 안에서 동영상을 찍고 편집해 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업로드 영상 길이는 15초로 제한된다. 트위터 ‘바인’의 6초보다는 길고, 당시 15분으로 제한을 뒀던 유튜브에 비해서는 훨씬 짧은 길이였다. 이에 대해 캐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는 “이용자가 길지도, 짧지도 않다고 느끼는 등 이상적인 길이가 15초라고 판단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문화, 신조어도 탄생

전세계 월간 활성사용자 수가 3억명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이제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가 돼 가고 있다.

관련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셀피’(셀카, 자가촬영)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가 인스타그램이 등장한 2010년과 겹치는 건 우연이 아니다. 유명 인사들이 인스타그램을 즐겨 쓰기 시작하며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셀카 문화는 더욱 확산됐다.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사전은 ‘셀피’를 ‘올해의 단어’로 꼽기도 했다.

‘먹스타그램’은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2014년 신조어다. 먹스타그램은 동사 ‘먹다’와 인스타그램이 더해져 탄생한 신조어다. 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행위 등을 가리키는 단어다. 또한 이용자들은 음식 사진을 올릴 땐 ‘#먹스타그램’ 태그를 붙이는데, 이 태그는 검색어 기능을 수행한다.

▲인스타그램의 동생 앱들

▲인스타그램의 동생 앱들

인스타그램은 최근 사진 및 동영상의 전체 생태계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오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도움을 주는 ‘레이아웃’이나 ‘하이퍼랩스’ 같은 앱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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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2014년 하이퍼랩스를 무료로 공개했다. 하이퍼랩스는 스마트폰으로 정상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영상을 보여주는 특수영상 기법인 ‘타임랩스’ 촬영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아웃’은 사진 콜라주 앱으로, 올해 3월 출시됐다. 레이아웃은 최대 9장의 사진을 1장으로 편집해준다. ‘좌우반전’(Mirror)이나 ‘상하반전’(Flip) 같은 기능을 사용해 그럴듯한 사진으로 합성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인스타그램의 동생격인 앱들을 통해 이용자들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작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거나 스마트 기기에 저장할 수 있다.

광고 기능 도입으로 수익화 본격 나서

2012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만 해도 인스타그램은 수익이 나오지 않는 스타트업이었다. 3년이 지난 2015년에도 인스타그램은 가시적인 매출은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중요한 차세대 수익모델의 한 축이 되고 있으며, 이 경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엔 2013년 말부터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5년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광고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올해 3월,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광고 플랫폼 ‘캐러셀’을 선보였다. 캐러셀은 슬라이드 형태로 광고 이미지를 보여주고,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관련 웹사이트로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광고 상품 ‘캐러셀’

▲인스타그램 광고 상품 ‘캐러셀’

지난 6월엔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출할 채비도 마쳤다. 인스타그램은 비즈니스 블로그를 통해 인스타그램 모든 광고주에게 페이스북 사용자의 활동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전세계에 광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캐나다, 브라질,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등에 광고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인스타그램 모바일 광고 수익 변화(자료 : 이마케터)

▲인스타그램 모바일 광고 수익 변화(자료 : 이마케터)

▲구글,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미국내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 변화(자료 : 이마케터)

▲구글,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미국내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 변화(자료 : 이마케터)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광고 매출을 올해 5억9500만달러로 잡으며, 2017년에는 우리돈 3조3천억원 정도인 28억1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케터는 같은 보고서에서 2017년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이 구글과 트위터를 앞지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 참고

이 글은 ‘네이버캐스트→테크놀로지월드→용어로 보는 IT’에도 게재됐습니다. ☞‘네이버캐스트’ 보기

hyeming@bloter.net

기술을 아는 기자, 언론을 아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e메일 : hyem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