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베이스는 운영체제와 더불어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꽂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 시장도 대부분 외산 SW 업체가 석권하고 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등의 아성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DB는 만드는 일 자체도 힘들지만 기업들이 핵심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이를 다른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과 연동해 사용하다보니 시장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다. 한번 손에 익은 제품을 고객들도 쉽게 교체하려 들지 않는다. 이 분야에 많은 업체가 생기기 어려운 이유다.
이런 거대한 진입 장벽을 뚫고 국산 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가 국산 DB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라이선스 기준으로 약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알티베이스가 2009년 145억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2008년대비 21% 성장했다. 알티베이스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금융, 통신, 공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거둔 고른 실적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는 이런 여세를 몰아 200억원 문턱까지 치고 올라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취임 두 달을 넘긴 김동일 김동일 알티베이스 사장은 “지난 두 달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라고 입을 열고 “순수 라이선스 매출로 100억원을 돌파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속적인 제품 투자와 새로운 고객 발굴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올해는 30% 성장한 1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을 비롯해 일본 등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알티베이스가 내수 시장 내 전 산업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공공 분야의 경우,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조기 시행한 분리 발주 중 관세청 AEO 통합관리시스템, 행정안전부 차세대 통합인증/수요자 맞춤형 행정정보공동이용체계 기반 구축 사업/문서관리시스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하며 큰 두각을 나타냈다.
전자정부지원사업 관련 연속 6개 사업, 국가 핵심 GIS 구축 사업 석권 등은 2009년 공공 분야에서 거둔 의미 있는 수확들로, 향후 이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이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알티베이스의 도입을 확대한 것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알티베이스를 도입, 운영 중인 증권사는 40여 개에 육박하고 있으나, HTS 등과 같은 조회 서비스 업무에 제한적으로 적용해 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2009년을 들면서 FX마진 트레이딩 시스템, 해외선물 원장시스템, 주식워런트증권(ELW, Equity Linked Warrant) 등 다양한 업무로의 적용이 활성화되면서 매출 확대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 시스템이 기간계 시스템의 일부로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증권사들이 추진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 고도화 분야로의 진입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온 통신 분야의 경우, 통신사업자 간 인수합병이 변수로 부상하면서 플러스 성장 자체가 불투명한 한 해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LG텔레콤의 공격적인 투자와 통신 사업자들의 신사업 위주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알티베이스는 매출 성장을 꾀할 수 있었다. 특히 통신 사업자들이 차 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SoIP(Service over IP),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PIMS(Personal Information System), SMS(Short Message Service) 등에 잇따라 적용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9년 해외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을 위주로 한 해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 배 이상 성장한 약 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중국의 경우 2008년 올림픽 개최와 통신사 통·폐합으로 중단됐던 투자 재개 전망으로 일정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견되기는 했지만, 저쟝(浙江)유니콤, 쟝수(江蘇)유니콤, 광둥(廣東)유니콤, 후베이(湖北)유니콤, 베이징(北京)유니콤, 천진(天津)모바일, 산시(陜西) 모바일, 후난 (湖南) 모바일 등을 고객사 명단에 대거 추가하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현지 기준으로 60억 원을 상회하는 제품 판매 실적이라는 점은 2010년 알티베이스의 보급 확대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업체 측의 주장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중국 통신 업체들의 빌링 시스템에 관련 제품들을 제공하면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중국통신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 시장에도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전문 업체를 비롯해 이미 일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과도 협력해 볼 예정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확실히 찾는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의 매출 목표인 145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 통신, 공공 이외에도 투자 재개가 예상되는 제조 분야에서의 영업 활동을 크게 활성화하는 한편, 판로 개척 및 매출 확대를 위해 써드파티 솔루션과 하드웨어 벤더, 세일즈 파트너들과의 공조 체제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를 통해 현행 17% 수준의 해외 매출을 45억 원, 약 2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 호주, 인도 등 신규 타깃 국가에 대한 진출 가능성 검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할 해외 영업 이사를 새롭게 영입한 바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데이터 스트림 관리 솔루션인 ADS(ALTIBASE Data Stream)의 경우, 알티베이스는 최근 모 공공 기관 교통 관제 파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첫 고객 확보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티베이스는 실 시간 데이터 복제나 데이터 통합 이슈가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 분야를 타깃으로 이기종 데이터 통합 툴인 ADI(ALTIBASE Data Integrator)와 각 센서로부터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는 교통관제, 국방 모니터링, 전력 감시 등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알티베이스 데이터 스트림을 적극 소개해 레퍼런스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동일 사장은 “지난 두 달간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이제 정비가 끝난만큼 이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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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의 생각…
자~ ADS 잘 나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