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오픈소스·공유경제가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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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부터 공유경제까지, 디지털 시대의 ‘선한 경제’를 꿈꾸는 주요 열쇳말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10월 마련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이하 CC코리아)가 ‘CC 글로벌 서밋 2015’ 행사를 개최한다. CC 글로벌 서밋은 2년마다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글로벌 컨퍼런스다. 전세계 80여개 나라가 참여하며, 2013년엔 아르헨티나에서 서밋이 열렸다. 한국에선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CC 글로벌 서밋 2015년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아트센터 나비, 컨텐츠코리아랩 등에서 진행된다. 공유, 참여, 개방을 통한 혁신을 만들어가는 학자, 법률가, 개발자,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CC코리아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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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연사도 눈길을 끈다. 요하이 벤클러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법학자이다. ’네트워크의 부’, ‘펭귄과 리바이던’의 저자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공유를 기반으로 한 동료생산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학자로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이버법 정책, 지식접근, 오픈소스 SW, 기술 혁신, 무선통신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연방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뉴욕대 로스쿨 교수와 예일대 로스쿨 교수를 지냈다.

라일라 트레티코프는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개발자로 시작해 오랫동안 IT 분야에서 제품 전략과 엔지니어링 등에 참여해 왔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4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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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머클리 CC CEO는 16일 키노트를 맡았다. 그는 CC에 합류하기 전 국경없는엔지니어와 캐나다 토론토시장 기술자문을 맡으며 공공정책과 열린정부, 디지털 통신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뒤 모질라재단 COO를 거쳐 2014년 6월 CC CEO로 취임했다. 행사 마지막 날엔 율리아 레다 유럽 청년해적당 대표가 키노트를 맡는다. 그는 저작권법 개혁에 앞장서는 독일 정치인이자 활동가다.

국내 연사도 여럿 참여한다.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인터넷’을 주제로 16일 마무리 연설을 맡았다. 국내에 인터넷을 처음 연결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며, 인터넷소사이어티로부터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미국 록웰인터내셔널과 UCLA, 나사 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1982년부터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와 일본 게이오대 교수로 재직했다. 전길남 명예교수는 강연이 끝난 뒤 요하이 벤클러 교수와 별도 대담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노소영 관장은 2000년 국내 첫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 ‘아트센터 나비’를 개관해 지금까지 관장으로 재임 중이다. 서밋이 본격 시작되는 15일,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선 ‘메이커블 시티’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 아트센터 나비의 기획으로 메이커 운동에 동참하는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돼 진행한다. 전시회는 10월15일 시작되며, 서밋이 끝난 뒤에도 11월13일까지 계속된다.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메이커’들이 창조하는 새로운 공동체로서의 도시의 모습을 담고자 기획됐다. 새로운 주거 환경을 제시하는 건축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DIY 로봇을 만드는 아티스트, 기존 소비·유통 구조를 변화시킨 커뮤니티, 교육 형태로 기술과 노하우를 나누는 메이커 등이 참여한다.

(자료 : CC 글로벌 서밋 2015 웹사이트)

(자료 : CC 글로벌 서밋 2015 웹사이트)

강현숙 CC코리아 사무국장은 “CC코리아 10주년을 맞아 공유와 개방의 가치를 믿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보고자 이번 서밋을 기획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공유, 자유 문화, 열린 지식의 가치가 국내의 다양한 영역에서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2001년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조직이다. 당시 스탠포드 로스쿨에 있던 로렌스 레식 교수가 주축이 돼 설립했다. 창작자들이 저작물을 사전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공표하는 저작물 이용 규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선 2005년 3월 CCL이 처음 도입됐다. 올해로 꼭 10주년을 맞은 CC코리아는 ‘열린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300여명의 자원활동가가 국내외 기업·기관과 협력해 저작물 개방·공유와 재창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혁신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블로터>는 CC 글로벌 서밋 2015에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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