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화책 함께 번역·공유해요…‘스토리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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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비영리 출판기관 프라담북스가 동화책 번역·공유 프로젝트 ‘스토리위버’를 시작했다.

스토리위버는 누구나 동화책을 읽고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토리위버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을 의미한다. ‘위버(weaver)’라는 단어는 실을 뽑아서 천을 짜는 사람을 뜻한다. 모든 콘텐츠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따르며, 오픈 플랫폼을 추구한다. 동화책 끝에 나온 라이선스 규칙에 따르면 누구나 스토리위버의 글과 그림을 무료로 재사용할 수 있다. 웹에서 바로 볼 수도 있고 PDF나 EPUB 형태로 내려받아 봐도 된다.

인도는 힌디어, 영어 등를 포함해 공용어가 10개가 넘는 나라다. 이러한 환경 때문인지 번역시스템도 스토리위버에 잘 갖춰져 있다. 스토리위버 사용자는 원본 파일을 읽으면서 쉽게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번역된 결과물 역시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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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버에서 제공하는 원본 동화책. 웹에서 쉽게 볼 수 있다(사진 : 스토리위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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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동화책 내용을 쉽게 번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있다(사진 : 스토리위버 홈페이지)

동화책 창작도구도 마련돼 있다. 창작자는 스토리위버에서 제공하는 2천여개 이미지 중 원하는 그림을 골라 사용할 수 있고, 소리도 추가할 수 있다. 창작물을 만들기 전에 자신의 동화책이 몇 살 정도 아이가 읽을 수 있을지 단계를 지정해야 한다. 레벨1은 쉬운 단어와 단어 반복이 많은 글이고 단어수는 250개 이하인 동화책이다. 레벨2는 쉬운 내용을 담고 있고, 단어가 600개 이하인 책이다. 레벨3은 긴 문장으로 구성돼고 전체 단어 수가 1500개 이하인 책이다. 레벨4는 1500개 이상 단어를 담은 동시에 여러가지 뉘앙스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직접 그린 이미지를 올려 동화책을 만들 수도 있다. 스토리위버에 올라오는 글, 그림은 모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CC-BY) 4.0‘ 이용 규약을 따르므로, 이에 동의한 경우에만 창작물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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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버에서는 2천여개 무료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선택해 자유롭게 동화책을 집필할 수 있다(사진 : 스토리위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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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텍스트와 이미지를 올려 동화책을 제작할 수 있다. 이때 모든 콘텐츠는 CC-BY 4.0 라이선스를 따른다(사진 : 스토리위버 홈페이지)

프라담북스는 “스토리위버로 어린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 교사, 사서, 작가, 번역가 등 어린이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스토리위버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스토리위버는 아직 시험판 상태다. 프라담북스는 내부에서 출판한 책을 스토리위버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동화책은 ‘언어’ 선택사항에서 한국어가 없으므로 스토리위버 담당자에게 e메일을 보내 한국어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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