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산의 가용성을 높인 새로운 중복제거 제품 출시
넥산(Nexsan)이 가용성을 높인 새로운 중복 제거(deduplication) 제품을 출시했네요. 고가용성 구조를 갖춘 것은 물론 시만텍의 OST(Open Storage)를 지원하고 10GbE까지 지원합니다. 제품명은 ‘Dedupe SG 2.0′인데요, SG는 ‘Speed with Green’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넥산은 스토리지의 그린기술, 특히 드라이브의 스핀 다운(spin down)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그래서 ‘스토리지IO(StorageIO) 그룹’에서는 MAID 2.0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넥산에서는 이 기술을 ‘오토메이드(AutoMAID)’라고 하며 등록상표입니다. MAID 기술은 디스크 사용이 없을 때 전력을 차단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전력을 투입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인데, 전력 낭비도 막고 드라이브의 동작 시간을 줄여 결과적으로 드라이브 장애 빈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넥산은 독자적인 중복제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팔콘스토어(FalconStor)의 기술을 가져다가 사용합니다. 하지만 블록 레벨에서의 중복 제거 기술이 아닌 파일 레벨에서의 중복 제거 기술을 사용하는데요, 팔콘스토어의 이 기술 이름이 ‘FDS(File-Interface Deduplication System)’라고 합니다. 파일 레벨에서 중복 제거를 하기 때문에 중복 제거 비율로 볼 때 블록 레벨의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성능이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요, 팔콘스토의 SIR 기술은 블록 레벨에서 중복 제거를 하는데, 왜 FDS를 사용하는지 좀 의아하기는 합니다.
넥산이 주요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중복 제거 기술에 MAID 기술을 덧 붙여 극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스토리지라는 점입니다. 중복 제거 기술도 에너지 효율이 높인데, MAID 기술까지 더했으니 특장점으로 내세울만합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여타의 중복 제거 솔루션과 비교하여 65%를 덜 사용하고 일반 디스크와 비교해서는 95% 가량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SATA 기술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95% 절약을 이야기 하려면 SAS나 FC 디스크 드라이브와 비교해야 가능할 것 같은데요, 현실적인 비교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이 새로운 중복 제거 제품을 간단히 살펴보면,
- DDSG72: 72TB까지 지원하는 모델, DDSG-52는 52TB까지 지원
(압축 비율을 20:1로 가정할 경우 최대 1.44PB까지 지원한다고 밝힘) - 어플라이언스 장비의 이중화
- 자동으로 백업 애플리케이션 페일오버(failover)
- 시만텍 OST 지원
- 150개 사이트의 복제 기능 제공
-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10GbE
등입니다. 제품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넥산 ‘Dedupe SG’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군요. 참고로 제품은 2월에 정식 발매되고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수 소문에 휩싸인 STEC
STEC, 국내에서도 상당히 알려진 이 회사가 인수소문에 휩싸였습니다. STEC은 현재 HDD 형태의 SSD를 제조, 판매하여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SSD 제조업체로 인지도가 높은데요, IBM이 STEC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소문은 월스트리트 저널 루머 모음(Rumors Roundup)이라는 코너에서 소개 되었는데요, 이 뉴스 때문인지 STEC의 주가가 올랐다고 합니다(정말일까요?). 한 뉴스에서 따르면, 조만간 IBM이 STEC와 인수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면서 로이터의 자료를 인용, STEC의 주가 변동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한때 41.84달러까지 갔던 주가가 2009년 말에는 11달러 수준이었는데 사실 나스닥에서 2010년 1월 21일 현재 10.97달러로서 크게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외신에서는 오른다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위 그래프는 나스닥에서 2009년 6월부터 2010년 1월 21일까지 주가변동을 뽑아 본 것인데요, 대체 뭐가 올랐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STEC의 주가와 관계 없이 IBM이 인수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왜 SSD로 잘나가는 STEC의 주가가 떨어지는가에 대해서 이유를 찾아 보았습니다. 대체로 지배적인 의견은 FC 인터페이스를 가진 SSD에 관해서는 사실상 STEC가 거의 독식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에 장착되는 SSD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서버 측에 장착되어 사용되는 SSD가 보다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퓨전IO(FusionIO)와 같이 PCI 익스프레스 기반의 SSD를 비롯하여, 최근의 디스크 제조업체들이 SSD 시장에 뛰어 들면서 이전과는 시장의 양상에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죠. 시게이트(Seagate)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에 진입하였고, 마이크론(Micron)과 인텔(Intel) 역시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해 내고 있으며 히다찌 GST(HGST) 역시 인텔과 협력하여 SSD를 만들 계획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또한 서버의 디스크 인터페이스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SAS의 경우 6Gbps 인터페이스로 이동하면서 대역폭이 상당히 좋아졌는데요, 이러한 이유들이 STEC이 포지셔닝하고 있는 SSD 분야를 갉아 먹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왜 IBM은 STEC을 인수하려고 할까요? 아직 인수의향을 공식적으로 드러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일부에서는 SVC(SAN Volume Controller)에 장착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는데요, 뭐라 속단하기 어렵군요.
후지필름과 IBM, 35TB에 달하는 마그네틱 테이프 드라이브 기술 발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IBM과 후지필름 레코딩 미디어(Fujifilm Recording Media)가 지난 1월 22일 발표한 기술인데요, 마그네틱 테이프의 기록 밀도를 한층 더 높여 35TB까지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LTO-4에 44배에 달하는 대단한 용량입니다. 이 기술은 BaFe(barium-ferrite; 바리움 페라이트, 자성을 가지는 물질, 통상 페라이트는 영구 자석을 만들때 사용됨) 분말을 테이프 표면에 정렬하는 공법을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단위 공간(인치)당 295억 비트를 기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압축 용량 기준으로 35TB에 달하는 기록용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후지필름은 이렇게 바리움 페라이트를 테이프 표면에 위치시키는 기술을 ‘나노큐빅 기술(Nanocubic Technology)’이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코팅 기술과 표면에 균일하게 까는(분포, 분산, 산포 등의 용어, dispersion) 기술 등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고 하는군요. 테이프의 시대를 종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테이프는 여기 저기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디지털 카메라가 세상을 다 지배한 듯 해도 여전히 전문가들은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고 CD가 대중화고 디지털 싱글에 의해 음원이 소비되도, 이상하게 여전히 LP 음반이 유통되는 것은 향수라고 규정짓기에는 인간의 삶이 참으로 다단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테이프 기술을 여기에 빗대는 것이 지난친 비약이긴 하지만, 왜 백업이라고 생각하면 테이프가 먼저 생각 나는지 잘 모르겠네요.
USB 메모리 잘 잃어버리진 않나요?
테이프 기술을 소개하면서 빠진 약간의 감상에 이어 필자 역시도 많이 경험하는 것인데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었을 법한 사건, 그것이 바로 USB 메모리 분실입니다. 국내에서 과연 이러한 분실 사고가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종종 중요한 정보가 들어가 있는 USB 메모리 스틱을 분실해서 군관련 기관이 도마위에 오르는 일은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사가 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월드에서 나온 소식인데, 영국에서는 지난해 USB 디바이스 분실 사고가 무려 4,500건 정도가 있었다고 하네요. 100개소에 달하는 세탁소(드라이 크리닝 서비스를 하는)를 통해 조사하였는데, 2008년에 비해 2009년이 딱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가 이 정도라고 하는군요. 조사 결과를 보다 상세히 공개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그렇지 않아 아쉽습니다. 2008년 자료는 찾아 보니 여기에 있습니다.
한편 분실 사고가 50% 줄어서 잘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트워크 월드에서도 지적했고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을 돌아다녀 보니, 결국 사람들의 USB 메모리 스틱에 관한 주의가 높아진 것이 아닌 이용 행태의 변화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넷북과 같이 소형이면서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는 장치들이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UBS 메모리 스틱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산업계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암호화를 권하고 있고 그래서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이런 뉴스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실 이 조사를 실시한 업체 역시 ‘크레던트 테크놀러지(Credant Technologies)’라는 기업이죠. 정보를 잃어버려서 생기는 문제는 금전적인 문제 외에도 개인의 한 순간을 기억해 놓은 추억을 잃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가 정답인가요? 참 어렵네요.
최고의 포터블 디스크는 무엇일까?
흥미로운 주제이면서 쉬운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PCWorld가 선정한 최고의 포터블 디스크는 아이오메가의 eGO 500GB라고 합니다. PCWorld 테스트 결과 성능, 기능, 디자인 면에서 각각 94, 84, 81점을 받아 1등을 하였으며 2위에는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의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My Passport Essential) 1TB’가 올랐습니다. 제품의 외관에는 별로 관심없는 필자로서는 같은 값이면 용량이나 성능이 좋은 것을 찾지만 아이오메가의 eGo 제품은 제품이 참으로 팬시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가격정보와 성능 등을 종합 비교해 놓은 사이트이니 관심 많으신 분들은 들러서 정보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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