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무인차 사고 나면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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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지는 것이 적합할까? 무인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사고 책임에 대한 법리적 문제가 미뤄서는 안될 현실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 모드가 적용된 볼보의 XC90 모델. (사진 출처 : 볼보 홈페이지)

자율주행 모드가 적용된 볼보의 XC90 모델. (사진 출처 : 볼보 홈페이지)

유럽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사인 볼보가 10월7일 무인차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볼보가 직접 질 것이라고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하칸 사뮤엘슨 볼보 CEO는 10월7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세미나에 참석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우리가 모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차 사고를 차량 제조사가 직접 책임지겠다고 발언한 것은 볼보가 전세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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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자동차를 해킹하는 행위는 형사 범죄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뮤엘슨 CEO는 이미 무인자동차 해킹을 방어하기 위한 기술적 정비를 꾸준하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이면서 “바이러스 침투로 해킹이 발생하더라도 애플이나 MS로 책임을 돌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사뮤엘슨 CEO는  이 자리에서 미국 규제당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무인자동차 운행 테스트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부재는 무인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이 선도적 지위를 잃을 수도 있는 위험요인”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유럽은 누더기 법과 규제로 고통을 앓고 있다”라며 “미국이 이 중차대한 분야에서 유럽의 전철을 밟게 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무인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전통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한 곳이다. 볼보는 오는 11월 호주 남부에서 무인자동차 XC90 SUV 모델의 시범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볼보는 이날 시범 주행을 시작으로 호주 전국으로 운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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