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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6P’·’넥서스5X’ 공개

2015.10.13

구글코리아가 10월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넥서스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중국 화웨이가 만든 고급형 제품 ‘넥서스6P’와 LG전자가 개발한 중저가형 ‘넥서스5X’다. 두 제품 모두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됐고,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 6.0(마시멜로우)으로 동작한다. 배터리 일체형이라는 점도 두 모델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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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왼쪽)와 ‘넥서스6P’

알루미늄으로 날 세운 ‘넥서스6P’

넥서스6P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만든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다. 넥서스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알루미늄 몸체로 설계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퀄컴의 ‘스냅드레곤 810 v2.1’ 모바일 프로세서로 동작한다. 화면 크기는 5.7인치고, 1인치당 픽셀 수는 516개(516ppi)다. 배터리 용량도 3450mAh로 넉넉하다. 용량이 큰 배터리를 장착했으면서도 두께는 7.3mm로 얇은 편이다.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고, 앞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가 있다. 플라스틱보다는 알루미늄을, 작은 화면 보다는 큰 화면을 좋아하는 이들이 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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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6P 뒷면의 지문인식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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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유니바디로 설계됐다.

합리적인 보급형 ‘넥서스5X’

넥서스6P가 고급형이라면, LG전자가 만든 넥서스5X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보급형 제품이다. 화면 크기는 5.2인치로 한 손에 잡기 좋다. 퀄컴 ‘스냅드래곤 808’ 모바일 프로세서로 동작하며, 뒷면에는 1200만화소, 앞면에서는 5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배터리 용량은 2700mAh다. 무게도 가볍다. 넥서스6P와 비교해 약 40g 정도 더 가벼운 136g 수준이다. 넥서스6P의 5.7인치 화면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알맞다. 가격도 16만원 정도 더 저렴하므로 부담 없이 최신 스마트폰을 쓰려는 이들에게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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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 뒷면의 지문인식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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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왼쪽)는 7.9mm, 넥서스6P는 7.3mm. 넥서스6P가 더 얇다.

‘마시멜로우’를 맛보는 가장 빠른 방법

넥서스6P와 넥서스5X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마시멜로우를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도 추후 업그레이드도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돼 좋다.

이날 구글코리아가 강조한 마시멜로우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3가지다. ‘나우온탭’ 기능과 배터리 효율 개선, 앱 권한 설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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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의 ‘나우온탭’ 기능

나우온탭은 넥서스6P와 넥서스5X에서 홈 단추를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 사용자가 다른 응용프로그램(앱)을 실행 중이더라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응원하는 스포츠 구단의 전날 게임 성적이나 사용자의 위치와 행동패턴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앱 동작 방식을 개선해 배터리 효율을 끌어 올렸다는 점도 마시멜로우의 특징이다. ‘잠자기 모드(Doze mode)’가 대표적이다. 기기가 사용 중이지 않을 때를 스마트폰이 인식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5.0(롤리팝)과 비교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앱 대기 모드(App Standby)’ 기능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상태로 설정해 사용 빈도가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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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왼쪽)와 ‘넥서스6P’

마시멜로우에서는 앱이 요구하는 권한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앱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돼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되는 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게임 앱이 불필요하게 카메라나 사진첩 접근 권한을 요청하는 경우 사용자는 이를 거부할 수 있다. 해당 게임 앱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사진첩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은행거래 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통화목록이나 위치정보에 접근하려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직접 이를 차단할 수 있다.

물론, 차단한 앱 권한은 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다시 허용할 수 있다. 다만, 마시멜로우의 권한 설정 기능은 앱 개발 단계에서 개발자가 마시멜로우의 기능에 맞춰야 한다. 사용자가 직접 권한을 설정할 수 있는 앱이 많아지려면 앞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50만9천원, 출시는 10월2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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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는 13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업체 3사를 통해 예약가입을 할 수 있다. 출시는 오는 10월20일이다. 16GB 모델은 50만9천원이고, 32GB 제품은 56만9천원이다.

예약가입을 시작한 넥서스5X와 달리 화웨이는 국내 판매에 다소 소극적이다. 아직 가격만 정해졌을 뿐 출시 일정이나 모델 등 자세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화웨이가 이날 밝힌 넥서스6P 국내 출시 모델은 32GB 제품 하나 뿐이다. 국내 출시 일정도 밝히지 않았다. ‘수 주 내 출시할 것’이라는 게 구글코리아와 화웨이의 공식 발표다. 32GB 모델을 제외한 64GB, 128GB 제품의 국내 출시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넥서스6P 32GB 모델의 가격은 6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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